-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디지털자산(코인) 육성책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우리 정치권 또한 경쟁적으로 코인 정책 공론화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입니다.
👀 테크 톡 : 올해 'GDC 25' 화두는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전세계를 강타한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게임 개발자들의 노하우 공유의 장,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5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GDC에서는 특히 AI가 바꾸고 있는 게임 개발 환경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명과 암
올해 GDC는 17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닷새간 진행됩니다. GDC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강연은 700여개가 넘습니다. 오는 19일부터는 게임 기업들의 전시장인 '엑스포'도 시작됩니다.
올해 GDC는 전세계를 강타한 AI 열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에도 AI와 관련된 강연들이 많았지만, AI를 활용해 게임 개발 속도를 단축하는 형태에 대한 논의가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게임 내에 AI를 활용해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내 캐릭터를 실제 사람처럼 활용하는 형태, 게임 내 몬스터의 움직임과 공격방식의 다양화 등과 같은 이슈에 대한 강연이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GDC의 주목할 만한 강연으로 꼽히는 '반도체 전설' 짐 켈러의 강연에서 실질적으로 AI가 게임에서 어떻게 활용돼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그는 실시간 AI 구현에 있어 온디바이스 방식이 게임 산업에서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AI에 대한 우려도 상당합니다. GDC 주최 측이 발표한 'State of the Game Industry'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개발자의 52%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약 30%는 AI의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로,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AI 도입이 오히려 작업 시간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존재감 드러내는 K-게임
우리나라 게임 기업들도 GDC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퍼스트디센던트'로 강연에 나섭니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총괄PD가 강연자로 나서며 강연 주제는 '라이브 게임으로서 메타크리틱 57점 이겨내기(Persevering Through a 57 Metacritic as a Live Service Game)'입니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함께 강연에 나섭니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AI NPC인 CPC(Co-Playable Character)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이 강연자로 나섭니다. 게임 접근성 강화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경진 스마일게이트 D&I(다양성&포용성)실장과 김세진 주임이 강연자로 참여합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납니다. 별도 전시부스를 꾸리는 것은 아니지만, 별도 시연공간을 마련해 파트너사들에게 붉은사막을 시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