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습니다. 지난해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겼고, 10만달러까지 돌파하며 그야말로 파죽지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큰 변동성을 보이던 가상자산은 기대했던 행정명령이 나오지 않으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역대 대통령 중 누구보다 코인 시장에 대한 육성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주무 부처 수장들 역시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로 채워진만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이에 테크M과 법무법인 세움은 '트럼프 2.0 시대,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가상자산 시장 전략과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오늘 테크머니나는 이날 행사에서 나온 발표 내용 중심으로 특집을 마련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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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 트럼프 2.0 시대, 디지털자산의 새로운 미래
디지털자산 시장 전략과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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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민 인디이콘 마켓리서치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크립토 시장이 혁명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 대표는 비트코인의 조정폭은 15%, 상승 여력은 40%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 차트 사이클을 볼때 올해까지는 랠리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 조진석 KODA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제도화 움직임에 따라 기관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 지면서 커스터디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은 커스터디 사업이 단순 보관 사업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위핀 지갑으로 '멀티-옴니체인' 시대 열 것"
- 블록체인 전문개발사 아이오트러스트의 공동창업자인 유민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갑 대중화를 통해 웹3 시장의 혁신을 일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기존의 지갑 서비스 대비 쉬운 사용성과 내장 전략 등을 통해 기업 서비스 접근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가상자산 법인계좌 허용해야 투명성 높아진다"- 이승민 법무법인 세움 변호사는 가상자산 법인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 국내 블록체인 법인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창출되고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낮아지는 한편, 기업의 투명성이 높아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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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핵심은 현지화...국가별 다른 규제 맞춰야"-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제도권 금융업계의 핵심 인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지난 7년간 고군분투한 노하우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각국의 규제체계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WA 마켓에서 새로운 현금 흐름 창출 가능"-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실물연계자산(RWA) 마켓을 통해 새로운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돈이 없고 유동성이 없어도 거래가 가능한 선순환구조가 형성된다는 설명입니다.
"美 FDA 식품 이력 추적제, 블록체인이 필수"- 안다미 퓨처센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식품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 2026년부터 시행되는 식품 이력 추적 제도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임기 내 웹3 대중화...韓 국가적 대응 절실"-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 블록체인 대중화, 나아가 코인 유틸리티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국 중심의 코인 질서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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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톡 : 세계 첫 親코인 대통령의 등장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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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디지털자산(코인) 업계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뜬 모습입니다. 취임 직후 코인 이야기가 취임사에선 빠졌지만, 역대 대통령 중 누구보다 코인 시장에 대한 육성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는 여전합니다. 실제 트럼프 뿐 아니라 주무 부처 수장들, 심지어 그의 일가 일원까지 코인에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취임 전부터 금융 관련 요직에 친코인 인사를 연이어 임명, 코인 공약 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밈 코인이 의미하는 것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시장의 기대와 달리 코인 관련 산업에 대한 행정명령은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취임 이틀 전부터, 그의 이름을 딴 밈코인을 적극 발행하며 시장 친화적 행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엑스(X) 계정을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 '승리'를 축하할 때"라며 "매우 특별한 트럼프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TRUMP를 획득하라"며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 발행을 선언했습니다. 출시 당시 개당 몇 센트에 불과했던 트럼프 밈 코인 가격은 삽시간에 개당 9만원까지 치솟았고 한때 시가총액은 20조원 규모까지 불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내인 멜라니아 밈코인이 만들어졌고 마찬가지로 조단위의 시가총액을 형성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일가의 밈코인 두 종은 도지코인에 이어 전체 코인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밈코인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트럼프 일가는 솔라나 플랫폼을 적극 활용,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거래소(DEX)와 팬텀 지갑, 문샷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코인 유틸리티를 몸소 증명했습니다. 단순 투기 자본이 아닌 지지층을 결속, 온체인을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실제 자금동원까지 이뤄낸 것입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밈코인이 나오자 문샷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5위, iOS 톱 파이낸스 앱 차트 1위를 차지했고 팬텀 지갑 역시 톱 유틸리티 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업계에선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팬덤 또는 인플루언서를 추종하는 웹3 토큰이코노미 사례가 줄지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바일 생태계와 웹3 연결 사례가 등장하며 미국 내 주요 웹3 애플리케이션이 봇물처럼 등장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더불어 업계에선 미국 기반의 웹3 사업자, 플랫폼 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NFT의 경우, 폴리곤과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만들었고, 디파이는 에이브 기반, 밈은 솔라나 기반으로 발행했습니다. 코인 유틸리티를 담는, 플랫폼들이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의 일가의 이름을 딴 '월드 리버티'는 이미 이더리움과 WBTC, 링크, TRX, 에이브, 에테나 등 여러 디파이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하며 웹3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사람들에 주목하라
트럼프는 단순 코인 투자 및 유통을 넘어 정책적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비트코인 전략보유고(Strategic Bitcoin Reserve)'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최대 100만개 가량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코인에 대한 이해가 깊은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을 선임, 코인시장의 새 룰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친코인 성향으로 알려진 앳킨스는 금융 산업 컨설팅 회사 패토맥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를 설립한 이로, 고객사에 코인 업체를 둘 만큼 시장과 직접적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FIT21 규제 프레임워크 역시 SEC가 밑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커, 연초부터 앳킨스의 입을 통해 코인의 증권성 이슈가 명문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악관의 AI-크립토(짜르) 수석 데이비드 삭스 역시 주목해야할 인물입니다. 그는 이른바 '페이팔 마피아' 중 한명으로 COO를 지냈습니다. 그는 글로벌 VC 크래프트벤처스의 파트너로 근무하며 해시드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디파이 프로젝트 dYdX의 거버넌스 토큰 DYDX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백악관 내 누구보다 코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로, 미국발 내러티브가 담긴 디파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또한 월스트리트 출신의 대표적인 코인 지지자로 꼽힙니다. 또 부통령이 될 JD 밴스는 이미 5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내 주요 인사 모두 다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지코인의 신봉자로, 은행의 역할에 대해 줄곧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일론 머스크 역시 웹3 시장을 주도할 핵심 키맨으로 꼽힙니다.
이에 시장에선 지난 118대 의회에서 발의됐던 주요 법안 중 코인 관련 정책 다수가 재발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FIT21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입법,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채굴기업 육성책 등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만큼, 트럼프의 계획대로 빠른 입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친 코인 행정부 출현은 국내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의 코인 규제기관 명확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립 등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경우 글로벌 코인 시장 활성화화 국내 관련 법안 마련도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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