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 언팩'이 하루 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첫 언팩을 미국 새너제이에서 22일 오전 10시 개최합니다. 한국시각 23일 오전 3시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S25 시리즈는 올해 첫 단추로, 삼성전자 위기론 불식을 위해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이폰 SE4' 공세 직면한 갤럭시
2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업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판단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과 같은 상황입니다. 기관별로 1위와 2위를 삼성전자와 애플 또는 애플과 삼성전자로 꼽았습니다. 업체별 집계 차이는 각 사의 자료 수집 방식과 분석 유형 수립 기법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소매를 우선하는 곳도 도매를 우선하는 곳도 있습니다. 유통 재고를 판매로 보는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논란의 근본적 원인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2019년부터 분기 판매량 1위를 지켰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애플은 4분기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각각 앞선 기간 격차로 뒤진 기간 손실을 상쇄했습니다. 그동안은 삼성전자가 넉넉히 애플을 앞섰지만 2023년부터 1000만대 이하로 줄었습니다. 시장과 추계 방향에 따라 분석이 갈릴 수 있는 수치 이내가 된 셈입니다.
애플은 올해 보급형을 강화합니다. 상반기 '아이폰 SE4'를 선보일 전망입다.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할 히든카드로 꼽힙니다. 애플은 작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갈등 영향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애플의 중국 판매량은 131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습니다. 애플은 SE4를 통해 인도 등 중국 이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과 중남미 등 중저가폰 선호가 높은 시장 안착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구독'으로 승부수 띄운다
삼성전자로서는 애플의 중국 시장 고전보다 SE4가 달갑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안 팔려도 삼성전자 잘 팔리는 것은 아닙니다. SE4는 다르다. 중저가폰도 애플에게 최고 브랜드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S25 시리즈는 올해 첫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입니다. 올해만 3500만대 이상 공급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익성과 브랜드 지위 유지 등이 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S25 ▲S25플러스 ▲S25울트라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엘리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했습니다. 성능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삼성은 판매 확장을 위해 '구독'을 강화했습니다. 교체 수요 활성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의 경우 24일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출시합니다. 자급제 모델 구매자 대상으로, ▲삼성닷컴 ▲삼성스토어 등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플러스'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을 제공합니다. 구독료는 월 9500원으로, 1년 또는 2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