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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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게임 인구는 약 33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 규모는 올해 282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게임이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엔터테인먼트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게임에 몹시 목말라하는 기업이 있었으니, 바로 애플입니다. 늘 부족함 없어 보이는 애플에게도 게임은 아픈 손가락입니다. 과거 게임기를 만들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고, 간판 제품 중 하나인 맥도 게임과는 인연이 멀었습니다.
다행히 스마트폰 시대에는 아이폰에 무수히 많은 모바일 게임이 꽃을 피우면서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어줬지만, 다음 시대를 이끌고 가야 할 '비전프로'에선 이런 성공 방정식이 아직 잘 작동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테크톡에선 애플과 게임의 관계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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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브리핑
알아두면 힘이 되는 테크 소식 세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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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출시 첫 주말 동안 전 세계에서 큰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25개국에서 스팀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57만명을 돌파했습니다.
- 지난 3일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통신 네트워크 차단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에서는 향후 비슷한 상황 발생시 통신 차단 지시가 내려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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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톡 : 애플은 게임이 필요하다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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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항상 기술을 이끌어왔습니다. PC와 스마트폰 보급에 영향을 미쳤고, 3D 게임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지금 AI 시대의 왕 엔비디아를 있게 한 모태가 됐습니다.
글로벌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역시 게임에 목마른 모습입니다. 게임은 아이폰과 맥, 그리고 비전프로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애플의 중요한 카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애플, 비전프로 성공 위해 소니를 찾아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플레이스테이션 VR2' 컨트롤러를 비전프로에 연결할 수 있도록 올해 초 소니와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비전프로의 앞날에 굉장히 중요한 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전프로는 3500달러에 달하는 가격을 납득시킬 만한 '킬러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 VR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는 바로 게임입니다. 하지만 비전프로는 게임용 디바이스로 사용하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시선과 손가락 제스처만으로 동작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입니다.
콘솔게임의 경우 컨트롤러, PC의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 스마트폰의 경우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게임을 즐깁니다. 하지만 비전프로의 인터페이스는 일반적인 작동에는 미래지향적일지 몰라도, 정교한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에 적용하긴 아직 이른 방식으로 보입니다.
애플과 소니의 맞손은 이런 약점을 보완해줄 카드로 보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VR2 컨트롤러는 거실 콘솔게임에 사람의 동작과 입력을 전송하는 정교한 센서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컨트롤러가 비전프로에 적용되면 게임은 물론이고 3D 그래픽이나 영상편집 등의 작업을 더 정교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임 생태계 마련에 분주한 애플
이런 게임 기반이 마련된 후에야 많은 이들이 비전프로를 가치있다고 여길 것이며, 판매량이 올라가야 비로소 게임 개발자들이 비전프로용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마치 아이폰 생태계에 들어오기 위해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스스로 걸어들어 온 것처럼, 비전프로에도 게임 생태계가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애플이 비전프로를 성공시키려면 좀 더 게임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애플TV 플러스 영화와 쇼에 투자하는 돈의 10%만 투입했어도 비전프로는 더 나은 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앱스토어 수수료 이슈로 세계 여기저기서 개발자들과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비전프로 생태계로 게임 개발자들을 끌어오려면 상당히 큰 '당근'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에 상당히 호의적인 개발사가 있으니, 바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입니다. 이 회사는 인기 시리즈 '붕괴: 스타레일'을 비전프로용으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최신작 '젠레스 존 제로'는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마케팅에 자주 활용되기도 했죠. 이런 게임사와 애플의 협업이 앞으로 더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게임과 거리가 멀어보이던 맥도 최근에는 게임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미니 PC '맥미니'는 워낙 작기 때문에 모니터나 TV에 쉽게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콘솔'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애플은 최근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인 커세어와 협업해 맥 전용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애플이 점점 게임에 진지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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