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국내 법인의 가상자산 계좌를 허용하는 안을 검토, 산하 자문기관인 가상자산위원회를 통해 최근 첫 회의를 진행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에선 코인의 자산화와 더불어 금융상품이 빠르게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맡기고 달러 대출 실제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는 최근 테더와 손잡고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달러를 대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해당 대출 프로그램은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에서 시작해 추후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캔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이 이끌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수탁시장이 트럼프 2기와 맞물려 크게 팽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미국의 주요 은행 뱅크오브뉴욕 멜론(BNY Mellon) 역시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 마련에 속도를 내며 은행발 수탁 서비스도 점차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1위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블랙록과 더불어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발키리 등 대규모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수탁업을 도맡으며 수탁시장의 규모를 연일 키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내 수탁시장도 개화 조짐 국내시장에서도 수탁 시장이 개화될 조짐이 엿보입니다. 최근 글로벌 비트코인 수탁사 비트고는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하나금융-SK텔레콤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했습니다. 양사는 각각 비트고 코리아의 국내법인 지분 25%, 10%씩 확보하며 수탁 시장을 본격 열어가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비트고는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약 700억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코인 자산을 수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과 연계한 수탁사들도 사업 팽창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디지털에셋(KODA)은 KB국민은행-해시드 주도로 만들어진 수탁사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8조원 규모의 코인 자산을 운용, 국내 대표 수탁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연이어 투자유치에 성공, 수탁 시장의 판도를 크게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카르도, 인피닛블록 등이 국내 수탁사업을 위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VASP 신고를 마친 상태입니다. 업비트를 비롯, 국내 주요 거래소에 예치된 비트코인 규모 역시 수십조원 규모에 달해, 이를 활용한 금융시장도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 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