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 24'에서 쇼핑과 공간, 검색 등 핵심 서비스의 영역을 AI로 고도화하고 AI를 핵심 서비스에 적용해 핵심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네이버 검색, 'AI 브리핑'으로 더 풍성하게
네이버는 먼저 새로운 생성형AI 검색 기능인 'AI 브리핑'을 공개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AI 브리핑은 좋은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얼마나 좋은 출처를 많이 보여주는지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검색 품질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하면서 모바일 체류 시간이 성장할 정도로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네이버가 생성형AI를 별도의 서비스가 아닌, 모든 서비스에 AI를 녹여낼 수 있다는 방향성을 얻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검색 메인에 체류하는 시간은 올해 11% 증가했으며 콘텐츠 창작자 규모는 2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AI 커머스 솔루션 사용 판매자 수는 47% 증가하며 플랫폼 활용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1030 세대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블로그와 오픈톡, 지도 부문에서 50% 이상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치지직은 84%의 이용자 증가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를 가장 잘 이해하는 회사로 플랫폼은 더 가치있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경쟁력은 생태계를 이루는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네이버 쇼핑, AI 품은 '슈퍼앱'으로 진화한다
네이버는 쇼핑 서비스에 개인화된 AI 추천 기능을 접목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쇼핑검색과 AI, 개인화추천 기술을 결합한 별도 앱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해 유저들이 자유로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앱을 통해 쇼핑하는 사용자들은 구매해야 할 것이 정해진 다음에 검색하는 경향이 있다"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이용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접속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마음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웹 버전으로 베타 오픈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상품 탐색에 특화된 AI와 개인화추천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상품과 최적화된 혜택, 프로모션을 추천합니다. 내년 출시 시점에는 사용자의 쇼핑 검색 여정 전반을 도와주는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추천' 기능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AI 쇼핑추천 기능은 생성형AI가 사용자의 상품 탐색 시간과 노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도록 쇼핑 검색 여정 전반을 도와줍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과 페이,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슈퍼앱"이라며 "이용자들의 커머스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별도 앱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