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쌍끌이 흥행을 앞세워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개 분기 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해 눈길을 끕니다.
압도적인 실적을 자랑한 크래프톤은 내년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CPC(Co-Playable Character)'를 실제 게임 내 적용하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 가장 먼저 'CPC가 적용될 게임은 내년 3월28일 출시할 예정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입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2년 딥러닝본부를 설립해 자연어 처리(NLP), 비전&애니메이션, 음성 인식(STT/TTS), 강화 학습(RL) 등 다양한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왔습니다. 크래프톤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그동안 연구개발한 AI 기술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게임 내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딥러닝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강욱 본부장은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CPC를 개발해 게임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CPC는 기존 NPC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실제 다른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강조했습니다.
CPC가 가장 먼저 적용될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로 게이머가 게임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또다른 인생을 사는 게임입니다. 글로벌 인기 게임 시리즈인 '심즈'를 연상케 합니다. 이 게임에는 게이머와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활동하는데, 이 캐릭터들이 CPC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래프톤이 내세운 CPC는 기존 NPC와는 다릅니다. 기존 NPC가 예상 가능한 행동을 하고, 짜여진 대로만 응답한다면, CPC는 진짜 사람같이 행동합니다. 배틀그라운드의 '봇'보다 훨씬 게임을 잘 이해하고 이용자와 소통하는 발전된 캐릭터로 구현된다는 것입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국내 개발되는 게임 중에 AI를 제대로 담아서 출시하는 게임은 인조이 뿐이다. 크래프톤은 유일하게 AI로 유스케이스를 만들고 있는 회사"라며 "단기 실적도 훌륭하지만, 단기실적에 급급해서 장기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계단식 성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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