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에서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물에 대한 제작·유통 금지 근거를 담은 '게임산업법' 제32조 제2항 제3호의 해석과 적용 범위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게임에만 과도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는 규제 형평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 테크 톡 : 패션 데카콘 노리는 무신사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장외 시장 몸값만 3조원에 달하는 패션 거인 무신사가 올 들어 남녀 패션 플랫폼 시장을 모두 장악한 데 이어 뷰티시장까지 정복하며 '패션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여심 잡은 무신사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무신사 뷰티의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상승했습니다. 주문 건수는 2.5배, 신규 구매자 수는 4.2배 급증했다. 무신사 뷰티는 2023년부터 온라인에서 반기(5월, 10월)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라는 대형 기획전을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는 8월 성수동 일대에서 66만㎡(약 20만평) 규모로 초대형 뷰티 페스타를 진행, 기록적인 거래액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시 3일간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는 무려 2만명에 가까운 방문자가 다녀갔습니다.
무신사의 핵심 캐시카우 여성 패션 시장도 연일 급성장 중입니다. 무신사 산하 29CM는 올해 3분기(7-9월)에만 거래액이 전년 대비 56% 증가, 어느덧 2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성장 추세라면 올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0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9CM에 가입한 신규 고객 수는 최근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신사 플랫폼 자체 여성 구매자수도 기하급수 늘고 있습니다. 예컨대 ▲글로니(7배) ▲론론(2.3배) ▲썸웨어버터(3.7배) 등 여성 패션 의류를 전개하는 브랜드의 3분기 거래액이 큰 폭으로 신장했고, 지난달 13일 문을 연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도 신규 여성 고객을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감도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 글로벌 스니커즈 등 젊은층 여성으로부터 인기 있는 셀렉션을 선보여 오픈 한달 만에 누적 방문객 12만 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무신사가 공을 들이고 있는 오프라인 사업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제 국내 대표 패션 관광지로 거듭난 모습입니다. 올해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에 입점하는 숍인숍 출점까지 10여개 이상을 오픈했고,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높아지는 IPO 기대감
업계에선 무신사 패밀리의 올해 총 거래액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 총 거래액은 전년대비(2022년 3조4000억원) 17% 이상 증가한 4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큰 폭의 성장세가 유력한 모습입니다.
덕분에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이제 장외 기준, 3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거래소 비상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무신사 주식은 주당 1만3000원선에 거래되며 올 4월 이후 50% 이상 급등한 상태입니다. 시장에선 오는 2024년 실적 공개 이후, 내년 4월 이후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중 상장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IPO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실상 유일한 패션 유니콘으로 현금흐름도 좋아 급하지 않게 상장 절차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