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3주차에 접어든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점진적 하향 안정화 속에 순탄한 흥행 지표가 관측되면서 실적에 미칠 온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 테크 톡 : 카카오, 사법리스크에 실적까지 '흔들'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내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의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기소된 가운데 또 하나의 위기가 다가오는 셈입니다.
3분기 매출 정체...이익 개선 주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를 하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405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으로 전망됩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7%, 영업이익은 8.12% 하락한 수치입니다.
주춤한 실적은 게임과 웹툰, 미디어 등 콘텐츠 사업부의 동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비즈니스인 광고와 커머스는 불안정한 경기 상황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자회사 중심의 콘텐츠 사업이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범수 위원장 보석 여부 주목
이러한 3분기 실적은 김범수 위원장 구속에 이어 카카오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김범수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당시 하이브 공개 매수를 막을 목적으로 시세 조종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습니다. 김 위원장과 카카오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범수 위원장은 구속기소된지 80여일 만인 지난 11일 법원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다수의 증인 출석이 예고돼있어 구속 기한인 6개월 이내에 1심이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입니다. 앞서 구속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등이 보석으로 석방된 점 등을 통해 불구속 재판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16일 보석 심문이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반등 열쇠는 'AI'
연이은 겹악재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그간 강조해왔던 AI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새로운 사업 확장이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입니다. 오는 22일 카카오는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4'(if kakao)에서 대화형 AI '카나나'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나나는 이용자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맞춤형 콘텐츠와 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AI 서비스 입니다. 향후 별도 앱으로 출시돼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는 이러한 카카오의 AI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쉽지 않은 국내 경기와 업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면 광고(포커스 풀뷰)를 도입하고 AI 서비스 공개하는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들을 조금씩 선보이면서 카카오를 둘러싼 여러 우려를 조금씩 헤쳐 나갈 전망"이라며 "오는 2025년 회복을 기대하나 단기 모멘텀은 부족해 10월 공개될 AI사업 전략을 지켜볼 필요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