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이번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실적과 전망으로 'AI 거품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금리인하와 더불어 다시 한 번 주식시장의 강력한 랠리를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은 한편, AI 분야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그동안 증시를 이끌어왔던 빅테크를 비롯한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IT 분야의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AI의 운명을 건 한 주, 과연 시장의 방향은 어떻게 결정될 지 이번 한 주도 테크머니나와 함께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그 전에 먼저 '게임스컴'을 뜨겁게 달군 '붉은사막'의 생생한 체험담을 테크톡에서 만나보시죠⚔️
-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의 막이 올랐습니다. 게임스컴은 전세계 유력 게임사들이 총출동해 개발중인 신작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국내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신작을 출품했습니다. 국내 게임사 부스마다 긴 줄을 세운 모습에서 K-게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삼성전기가 초정밀 기술을 앞세워 서버와 인공지능(AI), 전장, 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제품을 통해 반도체 기판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고부가 FCBGA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반도체기판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입니다.
- 10년 이상 삼성전자에서 의료기기 분야와 사업 개발에 몰두하던 사람들이 만든 팬덤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삼성 C랩'에서 독립한 팬덤 플랫폼 스타트업 '바이브존'의 '바이브러리'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바이브러리에 대해 박상범 바이브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테크 톡 : 직접 체험한 '붉은사막'의 매력 포인트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수차례 출시를 연기하며 게임성을 가다듬은 펄어비스의 글로벌 기대작 '붉은사막'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게임을 접했던 게임팬들이 '게임스컴' 현장에서 실제로 콘트롤러를 들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베일을 벗은 붉은사막은 강력한 액션 이펙트와 주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액션, 그리고 다양한 키조합으로 발현되는 스킬까지, 그동안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 '소울류'와는 다른 붉은사막의 매력
붉은사막은 최근 범람하는 이른바 '소울'류의 게임과도 확연히 달랐습니다. 적당한 난이도 조절을 통해 콘트롤러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이 게임 초반부터 좌절하지 않을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콘트롤러 조작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는 다양한 키조합으로 강력한 스킬 공격을 구사할 수 있어 게이머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붉은사막의 전투방식은 단순한 키조작에 그치지 않습니다. 단순 조작으로도 적을 공격할 수 있지만, 더 강력한 콤보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버튼을 연속적으로 누르거나 두개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합니다. 30분의 시연시간 동안 익숙해지기는 어려웠지만, 게임 출시 이후 조작법에 익숙해지면, 훨씬 화려한 액션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충분했습니다.
🌑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가능성을 엿보다
붉은사막의 가장 큰 특징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입니다. 현실과 같은 그래픽 구현이 특징인 이 엔진은 전투 장면에서 더 빛을 발했습니다. 게이머의 칼질 한번에 화면에 구현되는 그래픽 이펙트는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모습입니다. 다만 화려한 이펙트 속에 명확한 공격 판정이 이뤄지는지는 잘 알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입니다. 그래도 소위 적을 '썰어버리는' 쾌감이 강렬하게 전해진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주변 환경을 활용한 전투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 전투는 보스전에서 더욱 눈길이 갑니다. 바위 벽으로 보스를 밀어 붙인 뒤 강력한 스킬로 공격하면 벽에 부딪히면서 데미지가 더욱 크게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보스의 공격에 내가 벽으로 밀리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체력에 마음이 아파집니다. 게임을 하면서, 이 정도 퀄리티의 엔진이라면 외부에 개방해 다른 게임에도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