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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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의 시선이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에선 미 연준이 앞으로 남은 9월, 11월, 12월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늘 한국 시간 11시에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시그널이 나올 경우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그 이유가 경기 침체라면 되려 악영향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물가 안정과 경기 침체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잭슨홀 미팅을 넘어서면 오는 28일 미 증시에 가장 큰 이벤트로 손꼽히는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다가옵니다. 현재까지 분석가들은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높은 만큼 조금이라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큰 조정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AI 거품론'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향후 AI 시장 전망에 대한 잰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입'에 온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일 증시에서 거품이 터진다고 해도, AI라는 기술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건 아닐 겁니다. 다만 현재 진행되는 투자가 과속인지, 실제 AI가 어느정도 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을지 보다 냉정하게 들여다보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테크 톡에선 과열된 AI 투자를 진정시키기 위한 테크 업계의 '비용 다이어트' 노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전에 K-게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독일 '게임스컴' 소식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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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브리핑
알아두면 힘이 되는 테크 소식 세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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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의 막이 올랐습니다. 게임스컴은 전세계 유력 게임사들이 총출동해 개발중인 신작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국내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신작을 출품했습니다. 국내 게임사 부스마다 긴 줄을 세운 모습에서 K-게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하며 PC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윤 대표는 카잔의 장르에 대해 '하드코어 액션 RPG'라고 소개했습니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가 '하드코어 액션 RPG'이기 때문입니다.
3️⃣ 게임스컴 출전 게임사, 신작 기대감에 주가 '펄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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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톡 : '돈 먹는 하마' AI, 이제는 다이어트 할 시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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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AI가 좋은 건 알겠는데, 치뤄야 할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투자를 덜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AI는 '생존게임'입니다. 지금 뒤처지면 다시는 따라갈 수 없을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이제 초점은 '효율성'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돈은 좀 덜 쓰면서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엔비디아 의존을 줄여라
AI 모델 개발과 학습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는 빅테크들의 가장 골칫거리는 아마 엔비디아일 것입니다. 현재 AI 모델을 학습하는데 있어 엔비디아의 AI 칩이 가장 성능이 좋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비싸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 칩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AI 모델 개발의 표준처럼 여겨지는 '쿠다(CUDA)' 생태계 때문에 대안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경쟁자가 없는 엔비디아는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칩과 칩 사이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전용 통신 규격인 'NV링크'와 서버와 서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인프라인 '인피밴드'까지 묶어 파는 바람에 고객사들은 상당한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렇게 깊은 해자를 파놓은 탓에 AMD나 인텔 같은 경쟁사들이 끼어들 틈이 없고, 가격 경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죠.
이런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자 미 당국도 엔비디아를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와 AI 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등에 접촉해 불만사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경쟁사로부터 AI 칩을 구매하기 원하는 고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부과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서버 연결 케이블과 같은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도록 강요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엔비디아는 AI 서버 점유율 6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위 AMD는 8.1%, 3위 인텔은 2.9%로 여전히 경쟁사들과는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2022년 67.6%, 2023년 65.5%에서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반면 AMD 점유율은 2022년 5.7%, 2023년 7.3%에 이어 올해도 반등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그동안 존재감 없는 2위였던 AMD에게도 기회가 오고 있는 걸까요.
🏃♀️ 더 작은 모델로 스마트하게
빅테크들이 인프라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동안, 다른 한 편에선 '모델 다이어트'가 한창입니다. 그동안 생성형 AI 모델은 파라미터(매개변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성능을 개선해왔는데, 이렇게 비대해진 AI 모델을 운영하는데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데는 다양한 목적이 있습니다. '챗GPT' 같은 '만능박사'보다는, 각 업무에 최적화된 '스페셜리스트'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해진 일만 잘하는 맞춤형 AI 모델의 필요성이 늘고 있고, 이를 위한 소형 AI 모델 개발히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또 이런 소형 모델은 비용이 많이 드는 클라우드 방식 대신 노트북이나 모바일 환경에서 직접 AI 연산을 처리하는 '엣지 AI'를 구현하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오픈AI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더 저렴하고 간소화된 모델인 'GPT-4o 미니'를 선보였고, 이를 기업들이 미세조정(파인튜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출시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매개변수 38억개의 소규모언어모델(SLM) '파이 3.5'를 공개했고, 메타도 매개변수 80억개인 소형 모델 '라마 3.1 8B'를 선보였습니다. 국내에서도 LG AI연구원이 매개변수 78억개의 소형언어모델 '엑사원 3.0(7.8B)'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맞춤형 AI 칩으로 효율 높인다
이처럼 AI 모델이 다양화된다면 무조건 거대하고 값비싼 데이터센터가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게 됩니다.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텐스토렌트 창업자 짐 켈러 CEO는 최근 미국 IT 매체 디인포메이션 구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컴퓨팅 능력이 덜 필요한 새로운 AI 모델이 곧 등장할 수 있고, 기업들은 불필요하게 비싼 하드웨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텐스토렌트는 오픈소스 칩 아키텍처인 'RISC-V'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기 위한 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소형 중앙처리장치로 구축된 텐스토렌트의 칩은 각 칩에서 어떤 데이터를 먼저 처리할 지 우선순위를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엔비디아 칩보다 더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다고 켈러는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LG,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짐 켈러에게 달려가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거대언어모델(LLM)에 특화된 맞춤형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그로크(Groq)도 최근 6억4000만달러(약 8500억원)의 자금을 조달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로크 역시 엔비디아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추론 전용 칩'으로 내년 전 세계 AI 추론의 절반을 처리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AI 반도체 설계 업체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합병으로 덩치를 키우며 글로벌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런 다양한 맞춤칩의 등장도 AI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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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통법의 명과 암..."지원금 자율 경쟁 체계로 바꾸고 선택약정 할인은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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