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이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명실상부 세계 최대 게임쇼로 자리매김한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한국 게임사들도 다수 참여해 준비 중인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신작 흥행의 풍향계가 되는 만큼 업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MMORPG 등 특정 플랫폼과 장르를 넘어 콘솔, PC 등 멀티 플랫폼 환경에서 오픈월드, 소울라이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게임스컴에서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 주목되고 있습니다.
많은 신작 게임들 중 눈에 띄는 게임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입니다. 이 게임은 개발 기간만 무려 7년에 달하고, 엔진까지 직접 만들어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행사 전 공개한 동영상을 보니 오랜 개발 기간이 헛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과연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으로 대기만성을 이룰 수 있을지, 테크 톡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경영을 포함한 금융, 교육 등 분야에서 AI 혁명이 이루어지며 기업정부에서도 글로벌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테크 톡 : K-콘솔 새 역사 '붉은사막' 커밍순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지난 2019년 외부에 공표된 이후, 국내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펄어비스 붉은사막이 드디어 베일을 벗습니다. 그간 다수의 해외 게임쇼에서 이미 주목을 받은 붉은사막이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시연행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증권가에선 경기침체를 이유로 들며 저마다 보수적인 목표치를 내걸고 있지만, 업계에선 북미-유럽 시장 기대감이 상당해 내심 출시 후 1년새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 붉은사막, 첫 유저시연에 관심 집중
펄어비스는 이번 게임스컴에 유저시연(30분), 시연영상(1시간)을 공개할 예정이며, 특히 이날부터 보스전 등 별도의 플레이 영상도 외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붉은사막은 이미 여러차례 게임스컴 참여를 통해 전세계 게임팬들이 기다리는 작품으로 부상한 바 있습니다. '검은사막'으로 MMORPG의 글로벌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업계에서는 내심 '게임계 오스카'라는 'GOTY' 수상도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이번 시연으로 붉은사막은 첫 등장 이후 가장 많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게 됩니다. 사실상 출시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특유의 액션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하지만, 이를 넘어서는 높은 자유도가 특징입니다.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그래픽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며, 트리플 A급 게임에 걸맞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점쳐집니다. 특히 펄어비스는 내부에서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붉은사막을 개발, 외부 눈치를 보지 않고 속도감 있게 개발을 추진 중으로 전해집니다.
🏆 'GOTY'급 성과 가능할까
업계의 시선은 플레이 영상과 시연 후기에 쏠릴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 모멘텀은 시상 행사로 움직일 공산이 큽니다. 실제 게임스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메가 히트작으로 올라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국 게임 최대 성과로 평가받는 네오위즈 'P의 거짓'과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도 지난 2022년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게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흥행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습니다. 게임스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글로벌 히트작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연이어 증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증권가에선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수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상 중에서 'Best Visuals'과 'Most Epic' 영역에서 수상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Best Visuals은 뛰어난 그래픽과 인상적인 시각 효과가 특징인 게임에게 주어지며 지난해에는 '검은 신화:오공'이 따냈습니다. Most Epic은 지난해 'GOTY'를 따낸 닌텐도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 상을 받았습니다. 만약 붉은사막이 두 개의 상 중 하나라도 따낸다면, 두 게임과 비슷한 벨류에이션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한국산 게임의 GOTY 수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