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올 상반기 매출 1조3729억원, 영업이익 6426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실적이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보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낸 것입니다. 크래프톤의 호실적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또 앞으로도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 배틀그라운드, PC-모바일 양쪽에서 날았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특히 PC부분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고, 유료 결제 이용자수는 같은 기간 무려 120%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며 2분기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출시된 지 8년차를 맞은 오래된 게임이 이같은 이용자수 성장을 보이는 것은 게임 운영을 몹시 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에란겔 클래식모드 및 뉴진스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MAU를 끌어올렸고, 하반기에도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 등 인게임 업데이트를 더한다는 계획입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모바일 매출은 2분기 499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4.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펍지 모바일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 및 의상 스킨 업데이트로 게임 내 지불 유저를 1년새 40% 늘렸습니다. 중동 인기 배우와의 협업 및 성장형 의상 스킨이 트래픽과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 배틀그라운드가 전부가 아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장르 다양화 및 플랫폼 다변화를 꾸준히 꾀하는 한편 글로벌 팬덤 확장에도 더욱 공을 들인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10대 미만의 신규 유저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까지, 대형 신작 두 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장 중입니다. 이달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팀을 영입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게임성 향상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ReLU Games)는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여 유명 스트리머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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