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7말8초 휴가철 대목을 맞았지만,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일파만파 번지며 휴가 계획이 틀어진 소비자들은 물론, 최대 성수기를 놓친 여행업계도 우울한 모습입니다. 금융당국 압박에 PG사와 간편결제, 카드사 등이 결제 취소에 나서고 있지만, 소상공인 줄도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럽습니다.

결국 시선은 구영배 큐텐 대표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이번 사태의 빌미를 마련했다는 비판에도 불구, 구 대표가 나스닥 상장을 노리던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업계에선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본인이 직접 나서 대응책이나 해결책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관련 업계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업계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분위기를 바꿀 유일한 활로가 될 전망입니다. 오는 31일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AMD의 실적 발표도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그간 AI가 이끌어온 성장주 랠리의 방향성이 정해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과 방송 4법을 둘러싸고 극으로 치닫고 있는 여야 갈등까지, 이번 주도 혼란스러운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파리올림픽에서 전해지는 태극전사들의 승전보가 한 줄기 청량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부디 이번 주도 체력관리, 멘탈관리 잘 하시고 무더위에 건강의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2024 파리 올림픽'과 만났습니다. 판정, 선수 지원, 중계 등 대회 곳곳에 AI가 접목됩니다. 이를 통해 올림픽 경기를 직접 뛰는 각국 선수들부터 일상에서 올림픽을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AI 기술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파리 올림픽에 도입합니다. 컴퓨터 비전은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선수들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3D로 재현해내는 기술을 말합니다.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하면 단일 혹은 다중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경기 데이터를 추출한 후 정확한 승패는 물론 경기의 세부적인 과정까지 분석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체조, 장대높이뛰기, 다이빙, 테니스, 비치발리볼 등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 인텔은 파리 올림픽에 AI 챗봇을 공급합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약 1만1000명의 선수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환경에서 경기장을 탐색하고 규칙과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텔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협력해 '애슬리트 365'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이 챗봇은 인텔 가우디 가속기와 제온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으로, 선수의 문의에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소통하며,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파리 올림픽 경기장 밖에서도 AI는 맹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IOC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35개 이상의 언어로 모든 선수 및 관계자의 SNS 계정을 실시간 모니터해 온라인 학대를 막을 예정입니다. AI 모니터 시스템이 공격적이며 위협적인 메시지를 발견하면, 해당 SNS 운영 주체가 선수들이 글을 읽기 전에 미리 게시물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