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이 위메이드와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조만간 위메이드를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전도사'로 활약했던 장현국 대표의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 업계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분 팔았으니 떠난다 -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은 지난주 위메이드 지분 1.08%를 장내 매도했습니다. 총 36만3354주로, 장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위메이드 주식 전량을 처분했습니다. 이번 주식 매도로 장 부회장은 약 154억원을 손에 쥐게 됐습니다.
- 지분을 매각한 장 부회장은 곧 위메이드를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장 부회장은 대표이사 시절 여러차례 "위메이드에 있는 동안 단 1주의 위메이드 주식과, 단 하나의 위믹스도 팔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스스로 이 약속을 지켜오기도 했고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이 약속을 지켜왔지만, 이번에 지분 매각 사실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 결국 지분을 매각했다는 것은 곧 장 부회장이 회사를 떠날 것이란 의미죠. 게다가 장 부회장이 대표이사 시절 매달 월급으로 매입하던 위믹스도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곧 위믹스를 매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 위메이드 측이 공식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장 부회장의 퇴사를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맥스는 곧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발표 전에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옵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장현국 부회장이 회사를 떠난다는 의미는 장 부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됐다는 의미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블록체인 전도사의 다음 행보는 게임? 엔터?
- 업계 시선은 장현국 부회장의 다음 행보로 쏠립니다. 장 부회장은 10년 가량 안정적으로 위메이드를 운영한 게임업계 대표 전문경영인입니다. 그의 경력이 모두 게임업계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그의 다음 행보도 게임 사업이 될 것이란 예상이 많습니다.
- 특히 위메이드에서 '위믹스' 사업을 총괄하며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블록체인 업계 인맥도 두터워진 만큼 블록체인 게임 사업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일 수 있습니다. 다만 위믹스 역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계속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장현국 부회장의 다음 행보가 위믹스와 경쟁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업계 일각에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활용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위믹스가 진출하지 않은 영역이지만, 블록체인과 NFT와 연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