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차세대 폴더블폰부터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 등 역대 최다 규모의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입니다. 삼성이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부대를 이끌고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국내에선 오는 9일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신 반도체 공정 기술과 향후 로드맵을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삼성의 AI 반도체 전략과 공정 개선 방안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1일 시프트업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8조55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고, 경쟁률은 341대 1에 달했습니다. 시프트업이 국내 게임업계 순위를 바꿔 놓을 수 있을 지 업계 이목이 쏠립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주에도 비소식이 이어집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테크 브리핑
오늘 아침 챙겨 봐야 할 테크 소식
🇰🇷 국내 소식
1. '미스트랄AI'에 투자한 네이버...문화정체성 지키는 '소버린 AI'가 뭐길래 - 네이버가 유럽 AI 기업 미스트랄AI에 투자하며 소버린 AI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네이버가 이토록 소버린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more
2. '젠레스 존 제로' 불쑥...모바일 게임 시장 '영원한 승자' 없다 -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가 출시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10위권에 진입한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 효과로 신-구작 게임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ore
3. 게임을 중독 대상으로?..."질병코드 도입 근거 연구 신뢰성 검토해야"
-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상에 관한 명확한 정의나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고, 논의를 위한 충분한 연구도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more
🇺🇸 해외 소식
1. AI, 이젠 작은 것이 좋다? - 규모의 경쟁을 펼치던 AI 경쟁이 최근 더 저렴하고, 더 빠르고, 더 전문화된 소형 모델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100분의 1 수준의 'Phi'를 선보였고 구글, 미스트랄, 앤트로픽, 코히어 등도 올해 소형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more
2. 상반기 해킹으로 도난당한 가상자산, 작년의 두배
블록체인 분석기업 TRM랩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킹을 통해 도난당한 가상자산 규모가 1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이 중 5건의 대규모 공격이 도난당한 전체 가상자산의 70%를 차지했습니다. more
3. 애플, 유럽에서 에픽게임즈 마켓플레이스 앱 승인
- 애플이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애플은 유럽에서 에픽게임즈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게임 마켓플레이스 앱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픽게임즈가 애플이 앱 승인을 방해한다며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이라고 비난한 직후입니다. more
👀 테크 톡 : 폴더블폰, 이번엔 제대로 접을까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6'를 공개합니다. 2019년 처음 등장한 폴더블폰도 벌써 여섯번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스마트폰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에 불과합니다. 폴더블폰을 왜 접어야 하는지 의문이 아직 풀리지 않은 모습입니다.
더 얇고 가볍게
- 폴더블폰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려면 더 얇고 가벼워져야 합니다. 그래야 접었을 땐 스마트폰 같고, 펼쳤을 땐 태블릿 같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 폴더블폰은 접히긴 했지만 사실상 스마트폰 2개를 겹쳐 놓은 수준이었습니다. 들고 다니기에 너무 두껍고 무거웠죠.
-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두께와 무게를 줄여왔습니다. 그 사이 '갤럭시 Z 플립' 시리즈가 나와 폴더블폰을 좀 더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다시 폴드가 진정한 폴더블폰의 의미를 보여줄 때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6의 두께는 12.1mm로 전작보다 0.5mm 줄고, 무게도 239g으로 14g이나 가벼워진다고 합니다. 참고로 올해 나온 '갤럭시 S24 울트라'는 무게 232g, 두께 8.6mm 입니다.
- 숫자로 보면 경량화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 손으로 쥐어보면 매년 꽤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치보다도 그립감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폴드 시리즈의 대화면에 익숙해지면, 보통 스마트폰 화면이 영 불편해집니다. 폴드 4와 5를 직접 써본 경험 상, 폴더블폰이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무게와 두께가 된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때가 되면 애플도 참전하면서 진정한 경쟁이 시작될 것입니다.
추격하는 중국
- 현재 폴더블폰 열기가 가장 뜨거운 나라는 중국입니다. 중국 제조사들은 폴더블폰을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 아너는 갤럭시 언팩 이후 오는 12일 역대 가장 얇은 9.7mm 두께의 '매직 V3'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확실히 중국 제조사들의 도전은 무섭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실제 접해본 소감으로는 아직 전체적인 완성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아직은 앞서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과 직접 협업하며 폼팩터에 맞게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앞선 지점입니다.
-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좀 더 얇고 가벼운 슬림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중국 시장은 요구사항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번 언팩이 열리는 유럽 역시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들이 격전을 펼치는 지역입니다. 지난 MWC 현장에서 봤을 때 유럽 참관객들은 중국 폴더블폰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갤럭시 Z 폴드 신제품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 지도 주목해야 할 지점입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