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선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 폴더블폰을 비롯해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 등 역대급으로 많은 신제품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어떤 AI 전략으로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기기들을 혁신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스마트폰 신제품 나오는 건 좋은데, 요샌 너무 비싸서 교체할 엄두가 잘 나지 않습니다. 100만원 벽을 넘니 마니 했던게 최근 같은데, 이젠 플래그십 제품은 200만원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출고가 자체도 비쌀 뿐더러 보조금도 점점 줄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부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큰소리 치는데, 아직 체감하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전환 지원금 도입도, 단통법 폐지 논의도 시원하게 가계 통신비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남은 카드는 '완전 자급제'일까요? 오늘 테크 톡에선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절충형 완전 자급제'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다음주 파리 현지에서 전해드릴 갤럭시 언팩 행사도 기대해주세요! 😙
🔊 테크 브리핑
오늘 아침 챙겨 봐야 할 테크 소식
🇰🇷 국내 소식
1. "게임은 중독물질 아닌 문화예술"...국회도 게임 질병코드 등재 '반대' - 게임을 사랑하는 22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게임정책포럼'이 오는 9월 정식 출범을 앞두고 게임 업계 현안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록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more
2. 일본 마켓서 2개월째 1위 굳건한 라인망가…비결은 '히트작' -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 라인망가가 일본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2개월 연속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라인망가의 매출 1위 성과는 1억엔 이상의 히트작이 꾸준하게 출시되면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more
3. 쿠팡, 2분기 결제 금액 역대 최고치 경신..."알리-테무 위협 안 통해"
- 쿠팡의 2분기 결제 금액이 약 8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초저가를 내세운 C커머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쿠팡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more
🇺🇸 해외 소식
1. 오픈AI, 내부 대화방 해킹 사실 숨겨 - 오픈AI가 지난해 내부 메시지를 해킹당했으나 이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커는 오픈AI 직원들이 AI 최신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온라인 대화방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 갔다고 합니다. more
2. 테슬라, 중국 정부에 전기차 공급?
- 테슬라의 모델Y가 중국 정부 관용차 조달 목록에 처음 포함됐다는 소식이빈다. 정쑤성 정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56종의 차량 조달 목록에서 순수 외국 브랜드는 테슬라가 유일했습니다. more
3. 화웨이는 첨단 칩 부족이 중국의 AI 야망을 꺾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 화웨이 고위 임원은 첨단 칩 부족이 AI 분야의 리더가 되려는 중국의 목표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지만,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more
👀 테크 톡 : 단말기-통신사, 이젠 헤어질 때?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 공개를 앞두고 있지만, 유통망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아 보입니다. 예년보다 책정될 지원금이 적어질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고, 심지어 자급제 버전에만 제공되는 사은품이 나올 것 같다는 얘기도 흘러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휴대폰 유통망의 우울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 정부의 단통법 폐지 추진과 전환지원금 도입에도 불구하고 유통망 분위기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단말기 가격 경쟁을 촉진하고 통신사들의 지원금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정책 취지와는 달리 시장은 잠잠했습니다. 특히 전환지원금은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게 유통망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 22대 국회는 단통법 폐지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단통법 폐지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단통법 폐지는 단말기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조언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항상 등장했던 것이 '완전 자급제'입니다.
- 완전 자급제는 제조사는 단말기를 공급하고, 통신사는 통신 서비스 가입 영업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통신사의 휴대폰 판매를 금지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같은 제도가 논의된 것은 현재의 유통구조 속에서는 단말기 판매를 위한 제조사의 단말지원금과 통신서비스 가입자 유치를 위한 통신사의 요금제 지원금이 합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완전자급제는 지금의 휴대폰 유통구조를 통째로 뒤바꾸는 법안이기 때문에 도입이 쉽지 않습니다. 당장 통신사 대리점, 그리고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통신3사 서비스를 판매하는 판매점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절충형 완전자급제'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단말기 판매와 통신 가입을 분리하되, 소규모 판매점에서는 판매와 가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입니다.
- 절충형 완전자급제는 정부가 공들여 육성하고 있는 알뜰폰(MVNO) 사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단말기를 별도로 구매해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매한 다음 알뜰폰에 가입하는 사례가 많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