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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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테크머니나의 테마는 '게임'입니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시장 돌풍, 단숨에 국내 게임업계 시총 4위를 노리는 시프트업 상장 등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정부와 국회에서도 수출 효자인 게임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게임 업계 내부에선 위기감이 상당합니다. 소비자들의 기호는 다양한 콘텐츠들의 물결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이에 발맞추기 위한 AI 도입 등 개발 환경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개발 비용, 특히 인건비가 수익에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 업계 전반이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뼈를 깎는 시련을 겪는 중입니다.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역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인력 구조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이 생존의 필수 요소라면, 과감하고 빠르게 돌파해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입니다. 앞으로 겪어야 할 성장통이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이를 통해 K-게임이 다시 한 번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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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브리핑
오늘 아침 챙겨 봐야 할 테크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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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5조 IPO 대어' 시프트업 "성공 DNA, 연이어 보여줄 것...개발·IP 잠재력 자신"- 시프트업이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을 발판 삼아 코스피 상장에 도전합니다. 회사 측은 탄탄한 개발력과 함께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할 수 있는 IP 파워를 갖추겠다고 자신했습니다. more
2. '게임 지킴이' 자처한 강유정 의원 "위상에 비해 저평가...제도적 뒷받침 맡겨달라"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2대 국회가 문을 연 직후인 지난 3일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강 의원에게 개정안 발의 배경과 게임산업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more
3. '캐주얼' 붐 분다지만...한국 모바일 시장 MMO 강세 계속된다
신작 개발 실패에 대한 리스크와 업황 부진 등으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캐주얼 게임 개발에 시선을 돌리는 가운데, MMORPG가 여전히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주목됩니다. 해외 게임과의 경쟁에서도 여전히 MMO가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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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넥슨 '던파 모바일' 中 앱스토어 월 매출 3700억원 넘었다 - 넥슨이 텐센트를 통해 현지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앱스토어 매출이 출시 30일 만에 2억7000만달러(약 3742억원)를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던파 모바일'은 출시 이후 현지 일간 마켓별 순위에서 '왕자영요'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텐센트가 마침내 오랜 타이틀을 대체할 주요 프랜차이즈를 찾았다"고 평가했습니다. more
2. 애플, 메타 AI 챗봇 도입 제안 거절했다- 애플이 이미 몇 달 전에 메타가 제시한 라마(Llama) 기반의 AI 챗봇 도입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입니다. 애플은 메타의 개인정보보호 관행이 충분히 엄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more
3. 오라클, 틱톡 금지법이 수익에 타격 줄 것이라 경고- 오라클은 투자자들에게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될 경우 재무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틱톡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해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저정하고 처리하고 있으며, 오라클의 최대 고객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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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톡 : 확 줄여야 산다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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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테크노밸리, 그 중에서도 게임산업이 밀집된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일대에 연일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수만여명의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게임사들이 적지 않은 옆 동네 서울시 구로동 역시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몸집 줄이기 나선 엔씨, 아직 갈 길 멀다
- 엔씨소프트는 창사 이래 첫 전문경영인 박병무 대표 체제를 띄운 후, 연말 직원수 4000여명대 중반 규모를 맞추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최대 1000명까지 직원을 줄여보겠다는 엔씨소프트 경영진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총 직원은 올 1분기 기준 약 5000명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대체적으로 7년에 육박할 만큼 깁니다. 무엇보다 개발자가 3500명에 달할 만큼, 고연봉 비중이 높습니다. 10년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다 한순간 과거로 돌아온. 엔씨소프트의 '잃어버린 10년'이 이들과 함께였습니다.
- 문제는 AI가 빠르게 개발시장에 투입, 개발 체계의 간소화가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스팀을 비롯, 글로벌 게임 플랫폼 내 흥행 게임 중 상당수가 소규모 개발사입니다. 개발 툴의 상향 평준화, 클라우드 기반 게임서비스-운영 과정의 효율화가 이뤄지며 남다른 아이디어만 지녀도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컨대 AI가 그리는 그래픽도 이제 사람의 손과 유사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죠. 산업의 형태가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 팀당 100명 이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현재의 개발 환경에 맞지 않다는게 업계의 대체적 분석입니다. 2016년 리니지M이 나올 당시 개발진 인당 생산 매출은 40억원에 달했으나, 최근 출시된 TL 국내&아시아 버전의 경우 1억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해진 인력, 높아진 생산 단가는 엔씨소프트 사업 전반의 이익구조를 약화시켰습니다. 엔씨소프트가 가진 자산에 비해 시장에서 제값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 역시, 비대해진 개발조직이 부담스러운 탓입니다. 이를 통감한 엔씨소프트 오너 그룹은 이미 이선에서 후퇴한 상태입니다.
타운홀 앞두고 긴장감 도는 넥슨
- 넥슨 역시 인건비 이슈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넥슨그룹은 일본 상장사인 넥슨(일본법인)을 필두로 국내사업을 주도하는 넥슨코리아, 국내 개발사로 증시에 입성한 넥슨게임즈 등을 통해 1만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종사하는 대형게임사입니다. 넥슨은 올해 김정욱-강대현 대표 체제로 지휘체계를 재편, 사업과 개발 양쪽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사내간담회 '타운홀'이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 이번 타운홀이 열리게 된 것은 대외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넥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9689억원, 영업이익은 2600억원대로 1년새 각각 13%, 48% 줄었습니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 탓도 있지만, 게임시장 전반이 침체하며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넥슨 역시 체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시 예전처럼 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부담입니다.
- 사실 넥슨은 당장 조직개편 내지는 구조조정을 언급할 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룹 내 다양한 개발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 직원 개인들의 개발 역량도 상당하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넥슨의 영속적 성장을 위해선 효율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건비 관리는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난해 넥슨을 글로벌 스타로 만든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관성을 버리고, 소규모 개발진의 참신한 시도 끝에 등장했습니다. 게임업계 인력효율화의 당위성은 주력 플랫폼을 불문하고 모두가 해당됩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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