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웹툰은 네이버가 그동안 글로벌 사업으로 공을 들여 온 기대주입니다. 네이버웹툰 자체도 1억7000만명이 즐기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최근 인기있는 영화나 드라마 보면 대부분 웹툰 원작이었던 만큼 앞으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은 더욱 더 기대가 큽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로 국내 서브컬처 판을 뒤집어 놓은 시프트업도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드물게 모바일 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큰 성과를 내며 기획력과 개발력을 인정받은 만큼, 과연 시프트업이 기업가치 3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IPO 직전에 좌초된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토종 클라우드 전문기업 이노그리드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노그리드가 심사신청서에 최대주주 분쟁 가능성을 누락했다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취소해버렸습니다. 1996년 코스닥 시장 개장 이래 상장을 앞둔 기업의 예비심사 승인이 취소된 첫 사례입니다. 회사 측은 이에 반발하며 재심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과연 상장으로 누가 웃고 웃을지, 관련 소식도 테크머니나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테크 브리핑
오늘 아침 챙겨 봐야 할 테크 소식
🇰🇷 국내 소식
1.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은 현재진행형…격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통신비 인하 정책이 하반기에 또 한번 드라이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단통법 폐지 등 굵직한 논의가 남아있는 만큼, 통신비 인하 정책이 계속해서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ore
2. 전영현 '한시름 놓았다'...삼성전자, DS 전략회의 앞두고 전삼노와 합의 양상 -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취임 후 오는 25일 첫 전략회의에 나서는 가운데, 노조 파업이란 난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ore
3. 무신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역대급 흥행...비결은
- 온오프라인을 넘어 국내 1위 패션플랫폼으로 도약한 무신사가 여름 할인행사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로 괄목할 매출 성장세를 이뤄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more
🇺🇸 해외 소식
1. AI 디바이스 쉽지 않네…애플·MS도 '쩔쩔' - 올해가 'AI 폰'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디바이스 시장의 원년이 될 것이란 업계 기대감이 컸지만, 이를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난관에 부딪히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ore
2. 바이트댄스, 브로드컴과 AI 칩 개발 - '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칩 설계업체 브로드컴과 손잡고 고급 AI 프로세서 개발에 나선다고 합니다. 해당 칩은 5나노미터 기반 커스텀칩(ASIC)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수출 제한을 준수해 TSMC에서 제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more
3. 애플, 유럽 디지털 시장법 첫 과징금 직면 - 유럽연합은 애플이 앱스토어 개발자가 고객을 다른 구매 방법으로 자유롭게 안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으로 예비 기소했습니다. more
👀 테크 톡 : '라인 신화' 재현 나선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네이버의 두번째 미국 나스닥 도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7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입니다.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약 3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상장 당시 화제를 낳았던 라인의 성과를 이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라인 상장 성과 넘어설까
-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법웹툰과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모회사입니다. 네이버가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 71.2%를, 나머지 지분 28.7%는 라인야후가 가지고 있습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약 2만5000원~2만9000원)입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최대 3억1500만달러(약 4375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 2016년 라인의 나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는 32.84달러로, 기업 가치는 약 7조6000억원에 달했습니다. 당시 라인은 나스닥 상장 첫날 27% 가까이 급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이 현지 증시에 상장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본사와 별개로 독자적인 기업 역량을 갖추고 성장한 해외 자회사는 라인이 최초였습니다.
라인야후 여파, 괜찮을까 - 일각에서 라인야후 사태으로 인해 웹툰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도 증권신고서에 "당사는 역사적으로 네이버의 자회사로 운영되어 왔으며, 사업 운영의 특정 기능을 네이버에 의존해 왔다"며 "네이버 또는 라인야후와의 관계가 악화되면 그들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재했습니다.
- 다만 라인야후처럼 지분 관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가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의 과반이 훌쩍 넘는 71.2%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웹툰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해 채선주 대외·ESG 대표, 김준구 대표 등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 웹툰 상장 이후 네이버 주가 추이도 주목됩니다. 네이버 측은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이 네이버의 가치를 끌어올릴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웹툰의 가치가 네이버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more
👨🏫 행사 : 가상자산 범죄수사 실무 및 대응 세미나
테크M이 마련한 오프라인 행사
25일 테크M은 블록체인법학회와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가상자산 범죄 수사 실무 및 대응을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내달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참고해 가상자산 수사의 특성과 대응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