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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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테크 톡은 28㎓ 주파수와 제4이동통신사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대한민국이 'IT 강국'이 된 데는 정부의 역할이 컸습니다. 정부 주도로 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장기적 비전을 갖고 IT 산업을 육성한 덕에 세계 최첨단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통신 정책은 자부심이 강합니다.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상용화, 세계 최초 5G 상용화 같은 굵직한 성과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사이에는 '와이브로'의 실패가 숨어있습니다. '실패'라는 말을 인정하는 데는 10년 여의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소중한 주파수 자원을 비롯한 막대한 비용이 낭비되고 말았습니다.
최근에는 기술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고 대내외 환경 변화도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정부가 앞장서 산업을 이끈다는 게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장을 외면한 정책이 얼마나 큰 부작용을 가져오는지 이미 와이브로 사태에서 뼈저리게 배운 바 있습니다. 28㎓ 주파수와 제4이동통신사 정책에서도 비슷한 실수가 겹쳐보입니다.
주식에서도 손절 타이밍 놓치면 오랫동안 물립니다. 때론 인정할 건 인정하고 과감히 새 판을 짜는 게 안되는 걸 어떻게든 고쳐 쓰겠다고 붙잡고 있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2조달러에서 3조달러 가는 데 66거래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AI 혁명이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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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브리핑
오늘 아침 챙겨 봐야 할 테크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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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호'는 외면하고 '규제'만 따라가는 '플랫폼 정책'..."국내 시장 이해해야"- 글로벌 디지털 패권 경쟁 속에서 각국들이 플랫폼을 보호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타국의 규제안만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국내 시장의 특징을 이해하고 알맞는 정책을 펼쳐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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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 빠르게 도전하는 쿠팡이츠, 배달앱 2위 자리 굳히기 나섰다- 쿠팡이츠가 발빠른 고객 혜택과 배달 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확보, 업계 2위자리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1년 새 점유율을 2배로 키운 쿠팡이츠가 철옹성 '배민' 점유율마저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ore
3. LG전자, '전기차 충전' 사업 강화..."매출 100조원 목표 충전 중"
- LG전자가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북미 기업과 협업하는 등 외연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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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총 1위 오른 엔비디아, 닷컴 붐의 메아리인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인가 -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상장사가 됐습니다. 시총 1위 자리로 AI 혁명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는 2000년 시스코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more
2. 'AI 붐' 올라탄 TSMC, 시총 1조달러 근접- AI 수혜주로 꼽히는 대만 TSMC가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세계에서 8번째로 큰 회사로 부상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에 가까워지면서 강세론에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more
3. AMD, 해킹 피해 가능성 조사 중- AMD는 사이버범죄 단체가 도난당한 AMD 데이터를 보유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당국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인텔브로커'란 이름의 해킹 조직은 AMD의 제품 데이터, 고객 데이터베이스, 재무 기록 등 민감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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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톡 : 정부의 28㎓ 주파수 구하기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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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8㎓ 주파수를 구하기 위한 정책이 번번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처음 정부는 통신3사에 28㎓ 주파수를 할당하고 5G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을 폈지만, 통신3사는 과도한 투자비용을 이유로 주파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28㎓ 주파수 대역을 회수한 정부는 다시 제4이통사를 선정해 이를 할당하기로 했고,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스테이지엑스는 자본금 납입과 주주 구성 규정을 지키지 못해 후보자격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를 앞두게 됐습니다. (스테이지엑스의 반론도 들어보시죠)
이처럼 번번이 정부의 28㎓ 주파수 구하기 정책은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신규 사업자를 진입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쉽지 않다, 쉽지 않아
-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부 정책에 '물음표'를 던집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통신시장에 굳이 이통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입니다. 또 수천억원대 선행 투자가 필요한 제4이통 사업인데, 자금 능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진입하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4이통 사업자를 선정할때마다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고, 중소-중견기업들만 컨소시엄 형태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일각에서 참여하는 사업자들이 사업권만 따내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점만 노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 28㎓ 주파수 대역의 사업성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는 회절성이 약해 장애물을 잘 피해가거나 통과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커버리지가 짧아 기지국을 더욱 촘촘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때문에 통신3사도 주파수를 할당받고도 제대로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투자를 한다고 해도, 이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도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 대역은 특정 장소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예컨대 스포츠 경기장이나 콘서트장, 대형 전시장 등에서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 나옵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이 대역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라는 것이죠.
정부 의지만으로 가능할까
- 그럼에도 정부가 이처럼 28㎓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대역을 활용해야 이론적으로나마 이른바 LTE보다 20배 빠른 '진짜 5G'가 가능하기 때문일까요?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와이브로 실패로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고 다시 통신강국의 위치를 되찾는 듯 했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3.5㎓ 대역을 5G 주파수로 활용했는데, 정부는 28㎓를 활용한 서비스도 선도하길 바랐습니다.
- 허나 통신사들이 투자에 난색을 표하며 정부가 그린 그림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미국과 일본 등에서 28㎓ 대역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일본도 이 대역을 핫스팟 형태로 활용합니다. 대학 캠퍼스와 같은 곳에 구축하거나 기업용 핫스팟 형태입니다. 소위 전국망 형태로 활용하는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이 대역을 통해 LTE에서 기술 주도권을 내준 통신강국 위치를 회복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전문가들이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얘기하는데, 정부의 의지만으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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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템 : 쿠키런 모험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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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가 오는 26일 신작 캐주얼 협동 액션 '쿠키런: 모험의 탑'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사전체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모험의 탑'은 유저 간 실시간 협력과 몰입도 높은 직접 조작 전투 경험을 앞세운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입니다.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두 번째 신작 타이틀이다. 지난 18일 사전등록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무과금 게임러 임경호 기자가 쿠키 맛만 살짝 보려다 지갑을 연 사연을 들어보시죠. 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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