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이 뜨겁습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매일 신고가 행진입니다. 이렇게 주식이 오르면 보통 사람들이 FOMO를 느끼고 투자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CNN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공포'에 가있습니다. 그만큼 무섭게 올랐단 얘기일까요?
반면에 비트코인은 하락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며 롤러코스터처럼 출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거래소에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급락 중입니다. 코인에 대한 심사가 강화된다는 소식에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입니다.
개미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긴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통 전문가들은 이럴 때 섣불리 덤비기보단 공부하라고 조언합니다. 유망한 섹터나 테마를 미리 공부해 놓고 기회를 노리라는 얘기입니다. 오늘 테크머니나는 투자를 테마로 기사를 모아봤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또 좋은 기회가 오겠죠? 😂
🔊 테크 브리핑
오늘 아침 챙겨 봐야 할 테크 소식
🇰🇷 국내 소식
1. 웨이브부터 시아코인까지...일주일새 50% 급락, 알트코인 상폐설에 투자자 '패닉' - 국내 코인 시장의 한축을 담당하던 알트코인 시장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인제도화에 발맞춰 2021년과 같은 대규모 상장폐지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 탓으로 보입니다. more
2. 넥슨 주가 올해 최고점 경신...'던파 모바일' 흥행 지속에 '퍼디' 기대감까지 -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이 약 한 달간 지속되는 가운데 도쿄 거래소에 등재된 넥슨 주가가 올해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more
3. 10년째 AI에 투자 중인 카카오벤처스..."20% 간극 메울 프로젝트 찾아라"
- 10년 넘게 AI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카카오벤처스가 '20%의 간극'을 메울 프로젝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솔루션이 만들어내는 결과물과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물 사이에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유망하다는 설명입니다.more
🇺🇸 해외 소식
1. 애플페이, 후불결제 서비스 접는다 - 애플이 연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기존 후불결제시스템(BNPL) '애플페이레이터'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more
2. 美 법무부, 구독 관련 정보 숨긴 어도비 고소 - 미국 법무부가 구독 해지 수수료 정보를 숨기고 해지 절차를 어렵게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어도비를 고소했습니다. more
3. 엑스박스 핵심 임원 로블록스행 -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사업의 핵심 임원 중 한 명인 제레트 웨스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로블록스로 자리를 옮깁니다. more
👀 테크 톡 : 다음 AI 수혜주는?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AI 혁명이 껄끄러운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시장을 멱살 잡고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못 사신 분들은 이제 들어가긴 무섭고, 올라가는 모습만 쳐다보자니 목덜미가 뻐근하실 겁니다. 그럼 혹시 아직 안오른 AI 주식은 없을까요?
AI 혁명, 다음 단계로
- AI 혁명의 수혜를 받을 다음 타자는 누가 될까요? 지난 3월 골드만삭스는 AI 발전을 단계별로 나눠 수혜주를 제시했는데, 1단계는 엔비디아 그 자체였고, 2단계는 AI 인프라 구축 단계로 반도체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제조와 유틸리티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현재 2단계까지는 예상대로 진행되며 AI 수혜가 주가에 반영된 모습입니다.
-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다음 3단계는 AI 활용으로 실제 매출이 늘어나는 단계로, AI를 제품에 통합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기업이 주를 이룹니다. 그럼 3단계 기업들은 AI 수혜를 받고 있느냐 하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엇갈리는 기대감
- 어도비는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 53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SP) 4.4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0%, 15%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입니다. 어도비가 다시 시장의 기대를 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3월 발표한 생성형 AI '파이어 플라이'가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반면 세계 1위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AI 수혜주로 꼽히며 높은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2004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생성형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열린 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4' 행사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 글로벌 플랫폼 공략하는 세일즈포스…AI로 기업고객 비즈니스 혁신 이끈다 view - 세일즈포스 "AI의 차이는 '정보'…생성형AI로 생산성 높이는데 주력" view
그래도 새벽은 온다
-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2년 2105억달러에서 2032년 601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1.7%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일즈포스나 워크데이 같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의 경우 13.9%로 성장세가 더 가파를 전망입니다.
- AI도 결국 소프트웨어입니다. 모든 기업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고가의 엔비디아 GPU를 비롯한 AI 인프라에 투자하진 않을 겁니다. 대안은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솔루션입니다. SaaS 기업들의 강점은 '데이터'입니다. 이들은 양질의 기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직무별로 최적화된 AI 기능들을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한 생산성 증대 효과가 입증된다면 기업 AI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