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왕좌를 둘러 싼 구글과 오픈AI의 경쟁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구글이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 공개를 준비한 하루 전, 오픈AI는 기습적으로 새 AI 모델 'GPT-4o'를 발표하며 잔치집에 재를 뿌렸습니다. 챗GPT가 진짜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모습을 하루 전에 이미 봤기 때문에 구글 I/O는 약간 김이 새고 말았죠.
하지만 구글은 역시 구글이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기조연설 동안 'AI'란 단어를 120번 넘게 말했습니다. 그만큼 방대한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제품 전반에 AI를 도입하며 대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약삭 빠르게 도망가는 오픈AI와 막무가내로 쫓아가는 구글, 꼭 톰과 제리를 보는 것 같네요. 🐁 🐈
🔊 테크 브리핑
아직 챙겨 보지 못한 소식이 있다면
🇰🇷 국내 소식
1. '배그'로 독주하는 크래프톤, 그걸 지켜보는 다른 게임사들 - 게임업계가 '신작 보릿고개' 영향으로 힘겨운 1분기를 보낸 가운데,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워 홀로 독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게임사들은 연이어 대형 신작과 조직 쇄신 카드를 꺼내들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more
2. SM도 YG도 '웹3.0', 다시 뜨는 K팝 아이돌+블록체인 - K팝 아이돌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선보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했지만, 다시 게임이나 수집 요소를 강화한 결합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more
3. 솔라나가 '포스트 이더리움'으로 부상한 비결은? - 솔라나가 포스트 이더리움으로 급부상 중입니다. 높은 데이터 처리량과 강력한 네트워크 성능을 앞세원 솔라나를 두고 일부에선 이더리움을 역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more
🇺🇸 해외 소식
1. 톰과 제리? 오픈AI와 구글의 요절복통 추격전
- 오픈AI가 구글 I/O 행사 하루 전 사람처럼 대화하는 'GPT-4o'를 공개했습니다. 하루 뒤 구글도 I/O 행사에서 유사한 성능을 지닌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했지만, 김이 좀 샌 모습입니다. 잽싸게 카운터를 날리며 도망다니는 아웃복서 오픈AI와, 우직하게 추격하는 헤비급 구글의 AI 대결,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more
2. 뉴럴링크 두뇌 이식 칩 문제, 이미 알고 있었다? - 최근 뉴럴링크가 인간 두뇌에 이식한 컴퓨터 칩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뇌와 연결 부위에 전극이 달린 실이 다수 빠져나와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감소한 것인데요, 뉴럴링크가 이미 수 년 전부터 이 결함을 미리 알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ore
3. AWS 수장 교체, 새 CEO에 매트 가먼 -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담셀립스키가 다음 달 자리에서 물러나고 현재 영업 마케팅 및 글로벌 서비스 부사장인 매트 가먼이 6월부터 CEO로 취임한다는 소식입니다. more
🤔 테크 톡 : 중국 '던파 모바일', 하루에 얼마 벌 수 있을까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넥슨이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업계 관심은 '던파 모바일' 매출에 쏠립니다. 중국 내 수천만명이 기다리고 있는 '던파 모바일'의 일 매출은 과연 얼마일까요?
- 넥슨은 올 2분기 매출 8213~9318억원(923~1047억엔), 영업이익 1542~2465억원(173~277억엔)을 예측했습니다. 특히 이 전망치에 중국 던파 모바일 매출 예상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올 2분기 중국 매출 전망치는 269억~346억엔 사이입니다. 적어도 50% 이상의 매출 상승은 확실하다는 의미입니다.
-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 PC버전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게임 내 재화 대량 공급으로 인해 게임 내 경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넥슨도 경제시스템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출 상승을 위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약 20% 가량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 그럼에도 매출 50% 이상 상승을 자신하는 이유는 던파 모바일 덕분입니다. 최소 전망치가 269억엔이니, 최소한 124억엔은 던파 모바일로 벌어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최대치로 잡으면 200억엔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현재 환율로 계산해보면 최소 1100억원에서 1750억원의 매출이 던파 모바일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매출은 온기 반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는 21일 출시되기 때문에 2분기에 41일만 반영됩니다. 일 매출로 계산해보면 최소 일매출 27억원에서 43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 30억~40억원 사이의 일매출이 기대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넥슨은 던파 모바일이 부진한 던파 PC버전의 매출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면 기존 PC버전의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죠.
- 과연 넥슨은 '던파 모바일'로 중국에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를 통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까요? 업계 이목이 오는 21일 중국에 출시된 던파 모바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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