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이 발표됩니다. 지난해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았던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해 올해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LG전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더불어 빌트인 가전, 냉난방공조, 전장 등 B2B 사업의 성장세가 주목됩니다.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도 시작됩니다. 미래를 위해 좋은 씨앗을 심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테크 브리핑
오늘 주목해야 할 테크 뉴스
1.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AI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최고위거버넌스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민간 전문가 23인과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명으로 출범했습니다. 또 이날 정부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확산에 7102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more
2.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국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ERP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칭 '더존뱅크'를 설립해 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더존비즈온은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형 시중은행과 정책기관, 유수의 대기업 등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ore
3.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앞두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티빙은 킬러 콘텐츠와 스포츠 경기 중계권으로 이용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고, 웨이브는 해외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 중입니다. 티빙 일간 이용자는 KBO리그 개막과 함께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미주지역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국내 OTT 최초로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 공략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ore
4.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지코어가 인천에 데이터센터를 열고 국내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지코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 H100 서버 40대가 설치되며, 향후 H200, GB200 등을 확보해 GPU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지코어는 한국 진출을 위해 NHN클라우드와 손을 잡았으며, 향후 리전 공유와 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함께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more
테크 톡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시장을 무섭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36만명으로 전월 대비 46.3%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때 MAU가 51만명이었던 걸 고려하면 반년 새 10배 이상 성장한 것입니다.
- 알리 역시 지난달 694만명의 MAU를 기록하며 12%의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그간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 의지하던 국내 밴더사들도 속속 중국계 이커머스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대기업 뿐 아니라, 일부 식품 제조사까지 중국계 이커머스에 합류하며 이들의 성장이 일시적인 바람이 아닐 것이란 전망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C커머스의 강점은 역시 '싸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이미 저렴하다는 인식이 각인되면서 낮은 품질이나 제품 불량 등 이용자 불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알리는 인기배우 마동석을 앞세운 광고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테무는 인기 예능에 PPL을 시작하며 마케팅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알리와 테무의 부상으로 패션 플랫폼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동대문 패션앱'으로 불리는 지그재그와 브랜디 사용자수가 급감했고, 에이블리가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기세는 한 풀 꺾인 모습입니다. 심지어 동대문 도매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순위에서도 알리가 11번가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고, 테무가 G마켓, 티몬, 위메프를 앞질렀다고 합니다.
- 정부는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침공이 본격화되자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과 함께 '유통미래포럼'을 꾸려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국계 이커머스가 수집한 개인정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테무와 알리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 알리와 테무에 대해 궁금하거나 말씀 주실 내용 있으시면 메일(contact@techm.kr)로 언제든 피드백 주시길 바랍니다.
테크M 오리지널
창간 4주년 특집 기획
테크M 창간 4주년 특집기획 '테크M 오리지널' 다섯 번째 시리즈는 게임 음향 기술을 다룬 임경호 기자의 '사운드 오브 게임'입니다. 게임 출입을 담당하는 임경호 기자가 기계음부터 오케스트라까지 다채롭게 준비한 게임 음악의 세계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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