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만 동부 해안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7.6의 지진으로 2000명이 넘게 숨진 1999년 9월 21일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이 지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생산라인 직원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대만 북부와 중부에 주로 위치한 D램 및 대만 북부, 중부, 남부 지역에 분산된 파운드리 산업은 초기 피해가 최소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생산기지인 대만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 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D램 생산량의 60%를 대만에서 생산하는 마이크론은 모든 직원이 안전하며 운영과 공급망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TSMC에서 칩을 제조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대만 지진이 공급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무쪼록 부디 인명피해가 최소화 되길 바랍니다.😢
테크 브리핑
오늘 주목해야 할 테크 뉴스
1. 'AI 가전' 타이틀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은 'AI 가전=삼성' 공식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가전은 LG'라는 타이틀을 AI 시대에는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삼성이 '비스포크 AI' 가전 15종을 대거 선보이자, LG전자는 '공감지능'을 내세우며 자신들이 AI 가전의 시초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과연 AI로 가전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을 지, 흥미로운 싸움구경이 될 것 같습니다. more
2. '믿고 따를 수 있는 언니'로 통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리더십이 취임하자마자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카카오가 새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상당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에서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연임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각자 이유가 있겠지만 그동안 인사 문제로 잡음이 많았던 카카오였던 만큼,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연 정신아 대표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요. 카카오 대표, 참 어려운 자리 같습니다. more
3. 네이버는 지난 9년간 회사 성장을 이끌어 온 사내독립기업(CIC) 조직을 없애고 12개 전문 조직을 신설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AI 기술을 사내 모든 기술분야에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팀네이버 차원의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간의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다시 AI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분주히 뛰는 네이버의 모습을 보니 요즘 기술 변화를 따라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more
테크 톡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선에서 밀리며 코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만 떨어진 게 아니라 미국 주식도, 국내 주식도 AI로 뜨겁게 달궈졌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한 풀 꺽인 모습입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4월 들어 미국 경제지표는 뜨겁고, 국제정세 불안 고조로 유가는 계속 오르고, 강달러까지 지속되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뒷걸음치면서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와 싸우는 중"이라며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등 4월 들어 악재가 겹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신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시장이란 참으로 변덕스러운 것 같습니다. 모쪼록 현명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테크M 오리지널
창간 4주년 특집 기획
테크M 창간 4주년 특집기획 '테크M 오리지널' 네번째 시리즈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다룬 남도영 기자의 '기후테크가 미래다'입니다. 그동안 기후테크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남도영 기자가 직접 찾은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1화. ESG는 허상? '기후테크' 경쟁력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view 2화. 잘 모은 데이터가 도시를 바꾼다 view 3화. 기후테크로 아이들 식판이 달라진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