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2022년 창업주인 고(故) 김정주 회장의 별세 이후, 급격한 혼란기를 맞이했습니다. 상속 이슈 및 경영권 매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내부적 혼란을 맞이했지만, 지주사 대표를 맡게 된 이정헌 대표를 필두로 국내법인의 쌍두마차 '김정욱-강대현 체제'가 빠르게 뿌리를 내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계에선 특유의 세심함으로 내부 갈등을 조정한 김 대표의 소통 리더십, 개발팀을 조율해 넥슨 개발조직의 안정화를 이끌어낸 강 대표의 운영 노하우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넥슨은 여타의 국내 게임사들이 인력조정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반대로 내부 결속이 더욱 두터운 모습입니다. 기술에 특화된 강 대표와 언론인부터 각종 사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춘 김 대표의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장에선 김정욱-강대현 공동대표 체제 출범 후 첫 밑그림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 5월 중국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 서구권에서 성공한 콘솔대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 또한 올해 고스란히 반영돼 역대급 매출 기록이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 3분기 넥슨의 추정 매출액은 1.3조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론칭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그 어느 게임사 보다 다채로운 신규 포트폴리오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표 또한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