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둔 시프트업에 게임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프트업은 2021년 크래프톤 기업공개(IPO)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대형 IPO 사례로 꼽힙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승리의 여신:니케'에 올해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으로 출시된 '스텔라 블래이드'의 흥행까지, 모바일과 콘솔 양쪽에서 흥행력을 입증하며 메이저 게임사로 단숨에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프트업 비상의 중심에는 창업자 김형태 대표가 있습니다. 지난 10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기획자, 게임사 대표를 거치며 김 대표가 일관된 미학으로 쌓아올린 서브컬처 장르의 강력한 팬덤은 이제 개인의 취향을 넘어 국내 게임업계 전반을 뒤흔들 새로운 파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시프트업 상장이 기대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 김형태 대표의 스토리는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도 테크머니나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테크 브리핑
오늘 아침 챙겨 봐야 할 테크 소식
🇰🇷 국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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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로벌서 뛰는 이해진 네이버...라인 대신할 새 무기는 '웹툰'과 'AI' - 두문분출하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총괄(GIO)이 최근 웹툰엔터테인먼트 나스닥 상장 벨링잉에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잰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소버린 AI'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업계에선 이 GIO가 '웹툰'과 'AI'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무기로 점찍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ore
3. '반감기' 도입한 위메이드 위믹스 '브리오슈 하드포크'...반등 신호탄 될까
-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진행했습니다. 반감기 도입을 골자로 하는 이번 하드포크 이후 위믹스 가격은 한때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위믹스가 토크노믹스와 위믹스 플레이 개편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more
🇺🇸 해외 소식
1. EU, 메타 DMA 위반으로 기소 - EU 집행위원회는 메타가 유럽에 선보인 '유료 또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 요금제가 디지털 시장법(DMA)을 위반했다며 메타를 기소했습니다.more
2. 테슬라 전기차 인도량 2분기 연속 하락 전망 -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저렴한 신모델 부족으로 인해 3.7% 줄면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ore
3. 퀄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원한다
- 퀄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클럽의 새로운 유니폼 전면 스폰서로 나섭니다. 이는 퀄컴이 컨슈머용 PC 시장에 진출하며 '스냅드래곤' 칩셋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more
👀 테크 톡 : 게임사 시총 순위 바뀐다? 시프트업 청약 시작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프트업 청약 일정이 시작됩니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27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23대 1을 기록하며 신작 게임에 이어 IPO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일로, 2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IPO '대어' 등장...게임사 시총 4위 노린다 - 시프트업은 2021년 상장한 크래프톤 이후 게임업계에 처음 등장한 대형 IPO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과 함께 업계 안팎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며 상장 준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시프트업의 증권발행조건은 주당 확정공모가액 6만원에 모집총액은 4350억원입니다. 일반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식 수는 181만2500주로, 의무보유 확약 기관 비율도 26%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14.79% 입니다.
-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4815억원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KRX 게임 TOP 10 지수'에 따르면 시프트업 예상 시가총액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엔씨소프트에 이어 4번째로 높습니다.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을 포함하면 5번째입니다. 경우에 따라 4조원대의 몸값을 지닌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규모 자금 수혈로 메이저 게임사 발돋움 - 시프트업은 운영자금을 기존 지식재산권(IP) 강화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우선 '승리의 여신: 니케' IP에 오는 2027년까지 총 900억원을 투자합니다. 중국 서비스 확장을 감안해 신규 채용인원 20명도 순차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DLC 출시와 확장팩 출시 등에도 같은 기간 765억원을 투입합니다.
- 신규 IP 개발도 진행합니다.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작 개발 및 IP 매입에 올해 175억원을 투자한 뒤 점진적으로 규모를 늘려 2027년까지 총 1345억원으로 규모를 키웁니다. 이외에도 2~3년 주기로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할 계획이며, AI 등 자체 개발 역량 강화에 4년 간 140억원을 사용합니다.
- 개발 규모 확대에 따라 같은 기간 인원은 5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사옥 구축 비용 등에 약 1조1467억원이 사용됩니다. 사옥 부지는 서울 강남권으로 예정됐습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