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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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를 잠시 달성하고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뜨거웠던 AI와 반도체 투자 열기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도 아마존이 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 클럽에 진입하는 등 기술주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은 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챗GPT 등장 이후 빅테크들이 AI 투자에 모든 리소스를 집중하면서 그 수혜를 엔비디아가 고스란히 누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AI 혁명은 초기 단계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고, 다음 수혜주는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때 등장한 게 '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입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들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열을 올리는 동안 팔짱을 끼고 지켜보다가, 최근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단숨에 AI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에 밀리던 주가 역시 애플 인텔리전스 등장 이후 격차를 줄이며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아닌 '애플지능'이라니, 참 애플스러운 접근법입니다. 애플은 생성형 AI에 대해 철저히 기능적인 시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생성형 AI 역시 기존 머신러닝(ML)처럼 아이폰에 들어가는 하나의 기술 요소일 뿐이라는 식입니다. 생성형 AI가 중요한 기술이긴 하지만, 자신들은 가던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
AI가 기존 컴퓨팅 체계를 완전히 바꿔 놓을 파괴적 혁신이 될 지, 단지 하나의 기술 요소가 될 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 경로에 따라 수혜를 보는 기업과 도태되는 기업이 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AI가 우리 생활과 산업에 어떻게 스며들지, 테크머니나와 함께 계속 관심있게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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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브리핑
오늘 아침 챙겨 봐야 할 테크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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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유튜브 등 미디어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거나 개편하면서 고객 확보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콘텐츠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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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프트뱅크,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투자 추진 - 소프트뱅크 그룹은 30억달러 밸류로 평가받고 있는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퍼플렉시티는 회사 밸류를 3배로 높여 2억5000만달러를 모으는 펀딩 라운드를 추진 중이며, 소프트뱅크도 이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more
2. 오픈AI, 타임지와 콘텐츠 계약 체결- 오픈AI는 타임지와 다년간의 콘텐츠 계약을 체결해 뉴스 콘텐츠 아카이브에 엑세스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픈AI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보유한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 악셀스피링거를 비롯해 프랑스의 르몽드, 스페인의 프리사 미디어와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more
3. 아마존, 테무·쉬인에 대항할 새로운 전략 마련
- 아마존이 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과의 경쟁 심화에 따라 중국 내 창고에서 저렴한 패션 의류와 가정용품, 기타 제품들을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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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톡 : AI는 제품인가, 기능인가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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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900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는 최근 'AI 제품(product) vs AI 기능(feature)'이란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그가 던진 "AI는 제품인가, 기능인가"라는 물음은 업계에 큰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AI는 그 자체로 '제품'이 될 수 있을까
- 시간을 되돌려 현재 AI 혁명을 촉발한 '챗GPT' 출시된 2022년 11월로 가보겠습니다. 챗GPT는 트랜스포머 기반의 거대언어모델(LLM)로 이전 챗봇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대화가 가능한 AI 챗봇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어라는 고도화된 지적 영역을 AI가 대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열광했고, 챗GPT는 역대 최단 기간인 2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명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20년 동안 가장 빠른 증가율이었습니다.
- 이후 엄청난 AI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이 속속 참전해 AI 모델 개발에 열을 올렸습니다. LLM은 AI 그 자체였고, 이들은 더 사람처럼 대화하는 챗봇을 만들기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엄청나게 사들였습니다. 이것은 엔비디아가 단숨에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기업이 된 원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챗GPT 이용자 증가는 정체를 겪고 있습니다. 'AI 핀'이나 '래빗 R2'와 같은 LLM 기반의 AI 전용 디바이스는 참패했습니다. 현 수준의 AI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로는 시장을 뒤집는 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애플은 철저히 '기능'으로 봤다
- 그동안은 챗GPT가 보여준 파급력 때문에 LLM 자체가 하나의 강력한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의 등장은 AI가 기존 플랫폼 아래로 들어가 여러 '기능' 중 하나로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애플이 움직이면서 AI에 대한 접근방식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 빅테크들의 LLM 치킨 게임을 팔짱 끼고 보고 있던 애플은 전용 AI 모델을 만들어 자신들이 가진 플랫폼 요소요소에 기능으로 끼워넣었습니다. LLM 조차 만들지 않고 오픈AI GPT 모델을 가져다가 '원하면 쓰라'는 식으로 붙여 놨습니다. 챗GPT는 그저 '원 오브 뎀'입니다. 제미나이가 붙던, 클로드가 붙던 애플에겐 하나의 부가 기능일 뿐입니다. AI 자체를 철저히 아이폰을 더 쓰기 좋게 만들기 위한 '기능'으로 본 것입니다.
- 애플의 판단이 옳을지 틀릴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AI 제품들은 과대포장되어 있고, 애플이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판단을 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생성형 AI가 다시 한 번 특이점을 넘을 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 기점은 아마도 범용인공지능(AGI)이 등장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만약 다른 빅테크가 먼저 AGI 단계에 들어선다면, 손놓고 있던 애플은 금새 도태될지도 모릅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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