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안녕하세요, 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테크M 뉴스레터 테크머니나 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에 151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위가 국내 기업에게 내린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내용을 두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고, 해커가 취약점을 파고들어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 및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이유입니다.
카카오 측은 개인정보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과도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카카오의 임시 ID는 개인 식별이 불가함에도 개인정보위 측이 이를 개인정보라고 판단했다는 논지입니다. 개인정보위가 유출됐다고 주장한 임시ID는 숫자로 구성된 문자열로, 그 자체로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애초에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일이 없으니 자사 과실이 아니며, 해커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자체 수집한 정보를 결합해 발생한 사건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정보와 정보의 결합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인데, 무조건 사업자의 책임으로 돌린 것입니다. 이날 카카오는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법적 조치 및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카카오 이전에 역대 최대 과징금은 75억원을 부과받은 골프존이었습니다. 골프존은 이용자 221만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아이디 등을 유출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는 개인정보인지 아닌지 명확하지도 않은 정보를 유출했다며 2배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누가 봐도 기준이 애매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공공기관에 대한 과징금은 최대 20억원이 상한선입니다. 최근 법원 내부 전산망에서 2년간 1000기가바이트(GB)가 넘는 규모의 자료가 외부 전송된 사실이 밝혀졌고, 이 중 4.7GB 분량의 문서 5171개의 유출이 확인된 상황입니다. 유출이 확인된 자료는 모두 법원의 개인회생과 관련된 문서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필진술서와 채무증대 및 지급불능 경위서, 혼인관계증명서, 질병 이력이 담긴 진단서 등입니다. 어떤 쪽이 더 심각한 정보 유출인지 명확한데, 과징금 규모는 정반대입니다.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경각심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에 대한 엄한 처벌도 필수적입니다. 문제는 '기준'입니다. 명확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잣대로 기업을 처벌한다면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고, 계속된 소송으로 예산과 행정력만 낭비될 것입니다. 당국의 좀 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
|
🔊 테크 브리핑
아직 챙겨 보지 못한 소식이 있다면 |
|
|
1. 무료인 '카톡' 서비스에 과징금 151억원…개인정보위 '철퇴' 정당성 있나- 카카오가 국내 기업에 내린 과징금 중 역대 최고인 151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은 가운데, IT업계에서는 개인정보위가 무리한 조사를 통해 카카오에 과도한 과징금을 부과하며 기업경영을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ore
2. 사기업인데...지분 매각·서비스 오류에 훈수두는 정부- 정부가 공기업도 아닌 사기업에 '많은 국민들이 쓰는 서비스'라는 이유로 훈수를 두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선 물음표가 찍히고 있습니다. more
3. "인사 관리가 변해야 기업이 산다"…워크데이가 제시한 'AI 기반 인재 전략'
- 글로벌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 업체 워크데이가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신임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기업 인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며 AI를 기반으로 한 인재 관리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more |
|
|
1. 엔비디아, '올드 칩' 여전히 잘 팔려...'AI 제왕' 젠슨 황을 막을 자 누구인가
- 엔비디아가 고객사들이 이전 '호퍼' 칩에서 새로운 '블랙웰' 칩으로 넘어가는 동안 매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호퍼 칩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엔비디아의 성장을 가로막을 건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만, 시장은 몇 가지 의문을 던집니다. 첫째, 엔비디아가 촉발한 AI 칩의 폭발적 수요는 스타트업에겐 너무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 엔비디아 칩 만큼 엄청난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소규모 모델 개발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셋째, 인텔, AMD 같은 시장 경쟁자는 물론, 여러 빅테크들이 자체 AI 칩을 개발해 선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언젠가는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내리겠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ore
2. 마이크로소프트가 PC에 AI를 심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PC'를 공개하며 AI PC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 회사는 AI PC에 탑재된 윈도를 통해 AI 에이전트 '코파일럿'을 확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빅테크들은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에 먼저 AI를 이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와 MS 365에, 구글은 검색에 AI를 빠르게 통합 중입니다. more
3. 스칼렛 요한슨과 오픈AI의 불화, 헐리우드에 공포를 일으키다- 영화 'Her'에서 AI 역할을 맡은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가 오픈AI 음성모드 'Sky' 캐릭터와 흡사하다는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요한슨 본인도 불쾌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한 데 이어, 헐리우드 전반에 AI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AI 기술 기업들이 창작자들에 대한 존중과 협업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more |
|
|
👀 테크 톡 : 텐센트 '스파크 2024'를 주목하라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
|
- 중국 시장은 여전히 전 세계 최대 게임 시장입니다. 허나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팬데믹 이후 정부 규제와 내수 부진으로 인해 게임 시장 전반이 침체에 빠진 상황이라,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 같진 않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가 규제 대신 시장 육성으로 방향을 틀었고, 업계 대표주자 텐센트가 한국 게임과의 공생에 적극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지난 21일,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침내 중국 현지에 출시됐습니다. 개발이 완료된 지난 2020년 이후 무려 4년 만입니다. 출시 직후 불과 6시간만에 수년간 대륙을 지배해온 '왕자영요'를 제치고 1위 게임으로 올라섰습니다. 일 추정 매출만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넥슨에게 귀속될 매출액도 상당하겠죠.
- 2020년 던파 모바일은 사전예약자 6000만명이라는 전무후무한 숫자를 기록했지만, 현지 유통사 텐센트가 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당시 중국 당국이 던파 모바일 파급력을 우려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한국산 게임이 중국 대륙을 흔들면 당국의 통제력 약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한국산 게임의 유입을 전면 차단했고, 게임 뿐 아니라 콘텐츠 전반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 하지만 중국 현지 게임사들의 역량이 점차 한국 기업을 따라잡고, 중국 내 게임 신작 부족 현상이 극심해지자, 당국은 지난 2022년부터 조금씩 문호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의 콘텐츠 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시장이 아예 죽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부터 한국산 게임의 중국 수줄이 다시 시작됐는데, 이전처럼 시장 안착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다수의 한국 게임들이 줄줄이 실패를 맛봤습니다.
- 이같은 실패로 한국 게임시장에서도 "이제 중국은 쉽지 않다"는 반응이 잇따랐지만, 던파 모바일의 대흥행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 게임사들과 텐센트의 공조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프트업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 니케'가 대표적 사례로, 이 게임은 한국은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서 연이어 흥행하며 유통사 텐센트의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다줬습니다.
- 업계 시건은 오는 28일 열릴 텐센트 신작 발표회 '스파크 2024'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 포스터의 상당 부분을 한국산 게임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힘을 쓰지 못햇던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신규 모멘텀도 텐센트 손에 들려 있습니다. 해당 발표일에 한국 게임사들과의 추가적 파트너십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돌파구가 필요한 한국 게임 산업의 시선이 다시 중국 대륙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more
* 해당 기사는 테크M 홈페이지 회원에게만 공개됩니다. 회원가입은 무료이며 가입 이후 곧바로 콘텐츠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
🏠 테크 플레이스 : 무신사 스탠다드
테크M이 직접 찾은 현장 |
|
|
무신사 자체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누적 방문객이 70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이소라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기자가 찾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키워드는 '심플, 클래식, 트렌드'라고 합니다. MZ세대를 사로잡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력을 함께 살펴보시죠. view |
|
|
🐼 테크 템 : 갤럭시 버즈 푸바오 케이스
테크M이 직접 찾은 현장 |
|
|
삼성전자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모티브로 제작한 '갤럭시 버즈 푸바오 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2월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며 큰 인기를 얻었던 '갤럭시 버즈 루이바오·후이바오 케이스'에 이어, 세번째로 출시되는 '바오패밀리' 케이스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땅 구르기를 즐기는 푸바오의 털빛 '푸룽지(푸바오+누룽지)' 색상이 적용됐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부드러운 털 재질로 포근한 그립감을 선사합니다. 아직 푸바오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view |
|
|
1. SOOP, 6월 글로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내놓는다 view
2. 식품-키즈-글로벌 브랜드까지...프리미엄 상품 강화하는 쿠팡 view
3. LG CNS 마케팅 플랫폼 'MOP', 출시 1년 만에 기업 고객 800곳 넘었다 view
4. 이노그리드, IaaS 부문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솔루션 우수성 입증" view
5. "게임 경쟁력 강화" 넷마블, 구글플레이 매출 20위권 4개 중 1개 점유 view |
|
|
테크M 뉴스레터 추천하고 싶다면 이 링크를 전해주세요테크M 홈페이지 가입하시면 뉴스레터와 함께
회원분들께만 공개되는 '테크M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누리실 수 있습니다.
|
|
|
테크Mcontact@techm.kr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길 27 11층 1110호 (역삼동, 비젼타워) 070-4513-1460수신거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