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가 한국 경제를 흔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C커머스는 내수 부진으로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중국이 자국 생산품을 헐값에 밀어내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은 대상국 산업을 붕괴시켜 글로벌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C커머스를 둘러싸고 연일 유해물질 검출 등 품질 이슈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싸다'는 마케팅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뒤늦게 정부가 이달 내에 해외직구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하지만, 이미 한 발 늦은게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앞선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으로 위기에 맞서야 할 시간입니다. 민관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
🔊 테크 브리핑
아직 챙겨 보지 못한 소식이 있다면
🇰🇷 국내 소식
1. '알테쉬' 이용자 1400만명인데...네이버가 자신감 보이는 이유 -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의 월간 이용자 수(MAU) 합이 1400만명을 돌파하며 일명 'C커머스'의 침공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실적으로 커머스 사업의 굳건함을 과시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멤버십'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추천으로 커머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ore
2. 정식 출시 D-2 '치지직' vs. 글로벌 나가는 '아프리카TV'...스트리밍 플랫폼 '진검승부' -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정식 출시를 이틀 앞두고 아프리카 TV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치지직이 지난달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 차이를 14만명대로 좁힌 가운데, 아프리카TV는 글로벌 진출을 천명, 2분기 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more
3.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출시 2주 만에 '핵쟁이' 곤혹..."확보된 49개 계정 영구 정지" - 넷마블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일부 유저들의 무분별한 '핵' 프로그램 사용으로 곤혹을 겪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스피드핵 사용 계정 49개에 대한 영구 정지 제재 상황을 알렸고, 추가 적발 계정에 대해서도 검증 이후 조치를 단행할 예정입니다.more
🇺🇸 해외 소식
1. 디즈니, 스트리밍 구독자 감소로 수익 전망 악화 - 디즈니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가업자가 1분기 1억5360만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올해 수익 전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 하락을 겪었습니다. more
2. 닌텐도, 스위치 후속작 발표 예정 - 닌텐도가 출시 8년차를 맞은 주력 콘솔 '닌텐도 스위치'의 하향세로 1분기 영업이익 24% 감소를 겪었습니다. 닌텐도는 내년에 차세대 콘솔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 밝혔지만, 당분간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ore
3. 오픈AI, AI가 생성한 이미지 감지하는 도구 출시 - 오픈AI가 자사 이미지 생성기 'DALL-E3'를 사용한 이미지를 감지하는 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도구는 DALL-E3로 생성된 이미지를 약 98% 정확하게 식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more
🤔 테크 톡 : 'M4' 품은 아이패드, '애플표 AI' 시작 됐다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애플이 7일 신제품 공개 이벤트 '마음가는 대로(Let Loose)'를 통해 차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로, 각각 'M4'와 'M2' 칩을 탑재해 노트북 못지 않은 성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이날 특히 주목되는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로, 무려 18개월만에 등장한 신제품인 만큼 많은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일단 외관부터 역대 애플 제품 중 가장 얇은 두께를 보여줬으며, 시리즈 최초로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애플의 표현으로는 '한 장의 마법 유리판'이란 상상을 구현했다고 하네요.
- 이날 아이패드 신제품이 주목받은 건 'M4' 칩의 존재 때문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M3' 칩을 공개하고 맥북 프로, 아이맥, 맥북에어 등에 차례로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M4 칩을 등판시킨 것입니다. 지난달 출시된 맥북에어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아이패드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렇게 서두른 이유는 'AI'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애플은 그동안 AI 도입에 소극적이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주가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약세를 보여왔죠. 다급해진 애플은 "우리도 AI에 투자 많이 하고 있어"라며 조만간 AI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 공언했고, 그 첫 작품이 바로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였습니다.
- M4 칩은 2세대 3나노 공정으로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입니다. 애플에 따르면 M2 칩 대비 절반의 전력으로 같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1초에 38조회 연산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뉴럴 엔진을 탑재한 신경망처리장치(NPU)로 현존하는 AI PC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애플은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 CPU의 차세대 머신 러닝(ML) 가속기, 고성능 GPU가 결합된 M4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를 놀랍도록 강력한 AI 기기로 만들어 준다"고 전했습니다.
- 아이패드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에 오르던 애플 주가는 신제품 공개 이후 이내 보합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마도 시장의 높았던 기대만큼 인상적이진 않았나 봅니다. 시장의 시선은 다시 오는 6월 열릴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향할 전망입니다. 이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될 차세대 'iOS' 운영체제를 공개하며 AI 전략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아이폰'은 과연 애플을 'AI 지각생'에서 'AI 우등생'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