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여는 테크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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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5월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AI 서밋'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연사로 불러 파트너십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최근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겔싱어 CEO는 한국 기업들에게 손을 내밀며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등도 한국을 찾아 협력을 논의했고, 최근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만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의 높은 입지를 실감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가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위기설도 만만치 않은데요, 과연 삼성은 AI 무대에서도 1등 DNA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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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브리핑
아직 챙겨 보지 못한 소식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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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 KT 미디어 사업, AI로 고도화하고 글로벌로 나간다- KT가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습니다. AI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미디어 사업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는게 골자입니다. 과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KT가 '우영우 성공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ore
2. 하이브 내홍보다 강한 뉴진스 열풍, '버블검'으로 지구촌 흔들다- 요즘 가장 떠들석한 기업이라면 단연 하이브지만, 갈등의 중심인 걸그룹 '뉴진스'는 여전히 막강한 팬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 앨범에 수록된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론칭 직후 곧바로 조회수 1000만회를 넘기며 화재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진스는 오는 5월 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를 발매하고 6월에는 일본에서 새 더블 싱글을 발표하며 도쿄돔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more
3. 일본 공략 나서는 K-보안...포화된 국내 시장 넘어 해외로 간다- 국내 보안기업들이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일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4'에 참가해 현지에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K-보안'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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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1. BYD 매출 시장 예상치 하회...가격 할인 직격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의 1분기 매출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YD의 1분기 매출은 1249억위안(약 23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습니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일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인 1353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more
2. 애플 아이패드, EU 디지털시장법 '게이트키퍼' 지정- 애플의 아이패드 운영체제 'iPadOS'가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 당국에 의해 게이트키퍼로 지정됐습니다. 빅테크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디지털 시장법(DMA)에 따라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아이패드는 엄격한 독과점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more
3. 파이낸셜타임즈, 오픈AI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파이낸셜타임즈가 오픈AI와 콘텐츠 라이선스 및 AI 도구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오픈AI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콘텐츠 라이선스를 위해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리티코 등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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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톡 : 삼성, 시스템 반도체에 사활 건다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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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실적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위기설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지난해 다운사이클로 인해 반도체 사업이 엄청난 적자를 떠안았고, 최근 AI 반도체 붐의 주역 중 하나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근본적인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삼성은 지난해 '인위적 감산은 없다'며 버티다 뒤늦게 감산에 뛰어들며 시기를 놓쳤고, HBM에서도 2019년 관련 팀을 해체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악수로 작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의사결정에 상당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고, HBM에서도 엔비디아의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있습니다.
-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던 이재용 회장도 1심 무죄 판결 이후 글로벌 행보를 재개하며 '뉴삼성' 기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독일 자이스(ZEISS) 본사를 찾아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EUV 노광 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도 동석했습니다. 자이스는 ASML 장비 1대에 3만개가 넘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반도체 업계 '슈퍼 을', '슈퍼 을의 슈퍼 을'을 한 자리에서 만나 초미세공정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약속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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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재용 회장의 행보를 보며, 사실 지금 삼성에게 HBM 만큼 급한게 시스템 반도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초미세공정은 삼성전자의 사운을 건 승부처입니다. 이미 삼성은 2022년 세계 최초로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양산에 성공하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앞으로 2나노, 1.4나노로 선폭을 더 미세화하려면 GAA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삼성은 라이벌 TSMC 보다 이 기술을 먼저 도입하며 역전의 찬스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수율이 낮고 값비싼 3나노 수요가 많지 않아 애플이 유일하게 TSMC 3나노 공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부터는 주요 팹리스들이 본격적인 3나노 칩 생산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삼성은 내년에 2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갑니다. 후발주자인 인텔도 올해 1.8나노 공정 양산을 선언했습니다. 승부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올해 삼성전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 엑시노스 2400'은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에 탑재됐습니다. 전작에 비해 AI 성능이 약 15배 이상 향상된 제품으로, 병용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올해 엑시노스 매출이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엑시노스는 최근 몇 년 간 퀄컴 칩에 비해 낮은 성능으로 무시받다가 지난해 '갤럭시 S23' 시리즈에선 아예 퇴출됐던 아픔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올해 부활의 조짐을 보이며 그동안 퀄컴 칩을 독점으로 탑재하던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에도 엑시노스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엑시노스의 시장 안착은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내년에 선보일 '엑시노스 2500'은 삼성 파운드리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될 전망입니다. 엑시노스 2500과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경쟁에서 삼성 파운드리의 실력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삼성 파운드리의 초미세공정 경쟁력이 제 궤도에 오른다면 엑시노스의 제품력이 상승할 것이고,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성능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과 대등한,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면 퀄컴에 대한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이를 통해 아이폰이나 중국폰에 대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자 매년 5억대 이상의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전무후무한 기업인 삼성의 경쟁력이 제대로 발휘되면 이런 그림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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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이나 이익 규모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가 압도적이지만, 시스템 반도체는 삼성의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고리입니다. 특히 AI 시대에는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체 추론칩 ' 마하-1'을 개발 중이며,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삼성 가우스'와 같은 자체 AI 모델을 운영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모바일, 가전, TV 등의 제품에 탑재해 AI 폰, AI 가전, AI TV 등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 M&A를 통해 AI와 결합될 자율차, 로봇 등의 신사업을 확보한다면 진짜 '뉴삼성'이 될 수 있겠죠. 최근 빅테크들은 AI를 위한 자체 칩 개발에 열심인데, 이런 삼성의 모습을 보면 칩 생산을 삼성 파운드리에 맡길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메모리 역시 맞춤형 커스텀 수요가 늘면서 패키징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입니다. 파운드리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 삼성의 약점은 어느 하나라도 최고가 아니면 가치사슬이 무너진다는 점입니다. 삼성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던 때가 2010년대 초기 스마트폰 시장입니다. 당시 엑시노스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AP였고,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압도하는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허나 이후로 퀄컴이나 애플에 AP 경쟁력이 뒤처지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위상도 예전만 못한 상황입니다. 엑시노스를 생산하는 파운드리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대형 고객사들을 TSMC에 넘겨줬죠. 나사 하나가 흔들리자, 전체적인 경쟁력이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지금 시스템 반도체는 삼성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HBM은 한 발 늦어도 금방 따라잡을 수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탈락하는 초미세공정 경쟁 속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중입니다.
-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최고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재용 회장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을 외치는 이유입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고, 이 회장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라"며 인재 확보와 이들이 능력을 발휘할 조직문화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러 평가들이 엇갈리지만, 성과는 시스템 반도체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 회장의 발언대로 삼성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합니다. 고객들은 최고가 아니라면 언제든 등을 돌릴 것입니다. 삼성이 위기론을 극복하고 다시 정상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시스템 반도체 행보를 주목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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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며 큰 이슈가 됐습니다. 디지털자산이 투자자산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은 이후 다음 방향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테크M은 법무법인 세움과 함께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하 3층 컨퍼런스홀에서 ' 비욘드 비트코인; 다가올 디지털자산 수퍼사이클에 대비하라'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가올 디지털자산 시대를 조망하고 투자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디지털자산 시대를 준비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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