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부진한 실적 발표 소식에 삼성전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다만 ASML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이 더 좋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AI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첨단 산업의 쌀'로 불리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AI는 당장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보고 있는 스마트폰과 PC에도 AI 도입 바람이 거셉니다. 올 초 삼성전자는 'AI 폰'으로 불리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놨고, 인텔은 '코어 울트라' 칩셋을 선보이며 AI PC 1억대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과연 이런 AI 디바이스는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요.
🔊 테크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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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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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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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톡 : AI PC, 마케팅인가, 변곡점인가
좀 더 깊이 들여다볼 만한 테크 이슈
그림 : DALL-E
-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뜨겁게 달아올랐던 PC 시장은 엔데믹과 함께 빠르게 식어갔습니다. 사람들이 '집콕'하는 동안 워낙 잘 팔렸던 탓에 교체 수요가 없었던 탓입니다. 이랬던 PC 시장이 올해 들어 모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PC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건 다름아닌 'AI PC' 입니다.
- AI PC는 내부에 AI 연산을 처리하는 성능을 갖춘 PC를 말합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이른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게 핵심입니다. 현재 AI PC로 소개되는 제품은 대부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더불어 '신경망처리장치(NPU)'로 불리는 칩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AI 연산에 특화된 NPU가 컴퓨터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AI 기능을 수행해준다는 게 AI PC의 셀링 포인트입니다.
- AI PC를 향한 칩 제조사들의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1분기까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가 대거 선을 보였고, 2분기에는 AMD '라이젠 프로 8040/8000'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며 AI PC 대열에 동참합니다. 곧 이어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셋을 탑재한 제품도 곧 선을 보입니다. 애플 역시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자체 칩 'M4'를 탑재한 맥 제품군을 연말부터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아직 AI PC가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사실 소비자들이 AI 하면 떠올릴 '챗GPT'나 '코파일럿' 같은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수행됩니다. 아직 AI PC의 성능이 이런 서비스를 구동하기엔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온디바이스 AI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몇 안되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이전 PC와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됩니다.
- 그럼에도 AI PC가 팔리는 이유는 PC가 한 번 구매하면 적어도 2~3년은 사용하게 되는 제품이고, 이후 AI 생태계가 확대되는 추세를 봤을 때 기왕이면 AI 지원이 되는 제품이 안 되는 제품보단 더 나을 것이란 심리 때문입니다. 실제 AI PC 정도의 AI 연산력을 갖춘 하드웨어서도 작동시킬 수 있는 소형 AI 모델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고, 칩 제조사들도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원 범위를 넓히려고 시도 중입니다. 요즘 기술이 워낙 빨리 변하니 재빨리 따라가려면 하드웨어도 미리 준비해놔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 테크 플레이스
테크M이 다녀온 핫플
일요일만 되면 한번씩 생각나는 그 이름, 농심 '짜파게티'가 힙스터들의 성지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특별하게 마련된 이 팝업스토어에는 짜파게티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쿡존'과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된 '플레이존' 등 입과 눈이 즐거운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직접 줄 서 맛본 짜파게티의 새로운 경지를 한 번 살펴보시죠. view